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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준석 징계 반발...“국민의힘 윤리위, 윤핵관 조폭같다”
  • 기사등록 2022-07-10 10:57:28
  • 기사수정 2022-07-10 11: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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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대구에서 저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이준석 당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9일 "윤리위원회나 윤핵관들을 보면 조폭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진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윤리위가 의혹만 가지고 중징계를 내렸다"며 "이게 조폭들이 하는 일과 뭐가 다르냐"라고 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매호동 아트센터달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북콘서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공정과 상식에 기반해서 일을 처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핵심이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이었는데 윤리위가 조사조차 안 한 것"이라며 "조사를 할 수가 없었다. 경찰 수사도 안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만약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윤리위 결정이 얼마나 우스운 거냐. 윤리위와 윤핵관들은 엄청난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엄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대표를 둘러싼 문제가 진짜 심각하다고 생각했으면 대선이나 지방선거 전에 조사를 해서 엄정하게 처리를 했어야 하는데, 선거가 다 끝나고 나서 증거 없이 의혹만 가지고 중징계를 내리는 건 굉장히 졸렬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더 나아가 "어떤 사람은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도 윤핵관이라 설치고 다니고, 또 누구는 두 달째 경찰 조사를 불응하고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전자는 김성태 전 의원을 지칭하는 듯 하며, 후자는 경력조작 의혹에 대한 경찰의 서면조사에 응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데 이 대표에 대해서는 의혹만 가지고 중징계를 하는 건 법치국가, 법치정당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준석 감싸기'가 아니냐는 시각을 의식한듯 "이 대표를 비호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면서 "만약 불법 행위를 했으면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하고, 앞으로 정치를 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9일 대구에서 열린 유승민 북콘서트에서 청년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Δ 유승민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원점에서 재검토, 원인 분석, 해법 마련하는 노력 않으면 이 정부 굉장히 어려울 것 " 



유 전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데 대해선 "모든 걸 원점에서 재검토해서 원인을 분석하고 해법을 마련하는 노력이 권력의 핵심부에 있어야 한다고 본다"라며 “이런 노력을 안 하고 지나가면 앞으로 이 정부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 재개 여부와 관련해서는 "제가 현실 정치에 다시 뛰어들어서 선거를 치르는 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에 두 번 도전했고 바른정당이란 작은 정당 후보로 나가서 완주한 게 5년 전이고 이번 대선에는 경선에 이기지 못했다"며 "경기도지사 출마는 깊은 고민 끝에 결심했는데 중간에 복병을 만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은 마음을 많이 비웠고 이제 60대를 넘어 이 사회에서 혜택을 많이 받고 운도 좋았던 처지에서 어떡하면 여러분이 사는 사회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을까, 기여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를 고민하는 중이다"고 했다.


그는 한 지지자로부터 '정치를 한다면 지금까지와 다른 전략을 가져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재수도 안 해봤고 뒤늦게 재수, 삼수하게 됐는데 역시 사람은 실패해 어려움에 부닥칠 때 느끼는 게 많다"며 "권력자 옆에서 장관, 총리 하는 것보다 제가 계속 도전해서 패배를 겪으며 배운 게 많았다"고 토로했다.


자신이 보수층으로부터 '배신자' 소리를 듣는 데 대해 "사실 다른 거 아무것도 없고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이다"며 "저는 스스로 정통보수라고 생각하며 남들이 뭐라 하든 대구·경북에서 부끄럽지 않게 정치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행보와 관련해 "분명히 제가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20·30대 청년층 300명의 지지자가 몰려들었다. 

오후 4시부터 시작한 북콘서트는 2시간 정도 계속됐고 좌석이 모자라 계단과 바닥에 앉는 참석자도 많았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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