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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송전탑 지중화, 예산문제 있지만 불가능하지 않아”
  • 기사등록 2022-06-16 13:49:43
  • 기사수정 2022-06-16 15: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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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용 시장직 인수위원들이 16일 과천시문원동 한국전력 과천변전소를 방문, 현장에서 브리핑을 받고 있다.  이슈게이트


민선 8기 과천시장직 인수위(위원장 이순형)의 현장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인수위는 16일 환경위생과 보고 중 문원동 과천변전소를 방문해 과천시 송전선로 현황을 듣고 송전탑 지중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송전탑 지중화 문제는 과천시 선거 때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하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민선 8기 신계용 시장 당선인은 여러 공약 중 청계산 송전탑 지중화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과천시의 현황 브리핑에 따르면 청계산 송전탑은 총 10기로 과천 권역에 4기가 있다. 

간격은 400m~500m 간격이며 철탑 높이는 70m정도다. 

송전탑은 청계산 매봉 정상부분에서부터 시작해 문원행정복지센터 뒤쪽까지 과천시민들의 조망권을 방해하면서 흉물스럽게 서 있다.


한국전력공사 과천변전소는 2003년 154kv의 변전소를 준공했다. 이 변전소는 345Kv의 전력을 신성남 s/s에서 수전하여 과천시 모든 지역에 전기를 공급한다. 




Φ  “수도권 중심으로 송전탑 지중화 90% 진행” 



이날 현장에서 한국전력 측은 인수위원이 질의한 유해범위에 대해 현 변전소는 무인으로 운영되지만 한전 직원들은 바로 옆에서 근무해도 건강하게 잘 산다면서 선 바로 밑에 있어도 유해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순형 인수위원장은 “건강상의 문제에 대한 해석이 다르지만 조망권도 문제다”면서 “지중화 사례와 지자체와 한전의 예산 부담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진년 환경위생과장은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에 있는 송전탑을 지중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송전탑의 경우 요청자가 원할 경우 요청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거나 한전과 반반 부담하기도 한다면서 지정타의 경우 LH가 요청해 지중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송전탑 지중화가 90% 진행되고 있지만 주로 도심이나 거주지 중심이다. 

임야는 거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한전이 지중화 기준을 자체 내규로 정한 점수가 높은 지역부터 지중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현 송전탑 높이가 70m지만 지중화해도 40m 높이의 테이블 철탑을 세워야 하고 유지보수를 위한 차량 출입이 가능한 터널을 뚫어야 한다”면서 “다만 테이블철탑은 현 위치가 아닌 잘 보이지 않은 곳에 세울 경우 보기 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예산 1500억원 정도 추산...마을기금 175억원 사용 가능”


이어 “당선인 공약이라서 최근 양재, 성남 등 지중화된 곳을 찾아가 들어보고 2008년 용역도 살펴 본 결과 예산 문제가 있지만 불가능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송전탑 지중화 5부 능선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가능성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2008년 송전탑 지중화 용역 당시 산출된 예산으로 봤을 때 송전탑 지중화 비용으로 1500억원정도 들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또 과천시가 마을발전기금으로 100억원을 조성해 놓은 것이 이자를 포함해 175억 원이 됐다면서 당초 모토가 송전탑 지중화였기 때문에 협의회 동의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로 앞에서 본 송전탑은 높고 거대하다.   




Φ 인수위 “지금 못하면 20년 후도 못하므로 가능성 열어두고 검토해야”


인수위원들은 공약이라고 무조건 할 것은 아니지만 지금 못하면 10년 후 20년 후 계속 지속될 것이며 그때는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속하게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청계산 10기 다 지중화가 어렵다면 과천시민들의 건강과 환경, 조망에 직결되는 4기 정도라도 꼭 지중화가 되도록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수위원들은 전문가 포럼이나 용역을 통해 면밀히 검토하고 지중화 기준을 높여 정부 지원이나 한전 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면서 향후 문원동 일대 개발 계획을 포함해 광범위하게 검토할 수 있는 용역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 최근 군포시에서 지중화한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수도권 지중화 사례를 분석하고 조례개정 등 행정 절차를 밟을 것을 당부했다.


인수위원들은 과거에는 주공 6단지가 저층인데다가 문원동이 임야에 가까웠지만 현재는 바로 아래 청소년 수련관과 문화원, 문원동 행복복지센터, 보훈회관, 장애인 복지센터, 운동부 숙소 등이 있고 주공아파트들이 재건축하면서 조망권과 환경권에도 영향이 크다며 지중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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