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방선거 의왕시장 선거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김상돈 의왕시장은 국민의힘 김성제 전 시장에게 대패했다.
김상돈 후보는 44.30%를 얻어 55.69%를 득표한 김성제 후보에게 11.39%포인트 차로 뒤졌다.
과천시장 선거는 민주당 김종천 시장이 국민의힘 신계용 전 시장에게 완패했다.
43.63% 대 56.36%로 격차가 12.73%포인트였다.
의왕시가 원래 여당세가 강한 지역도 아니다.
의왕시는 지난 3월9일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9.0%를 얻어 47.71%를 얻은 윤석열 후보를 1.29%포인트 차로 눌렀던 곳이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김동연 후보는 49.34% 대 48.70%, 0.64%포인트 격차로 김은혜 후보를 이겼다.
이 같은 최근의 선거결과를 미뤄볼 때 후보들 공천만 잘했으면 완패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의왕시 선거에서 시장 후보는 11%포인트 격차로 완패하고 도의원 선거에서는 후보 두 명 다 낙선했다.
시의원 선거도 완패해 여대야소가 됐다.
시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3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명이 당선됐다.
시의원 비례대표 정당투표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겨 4대 3 여대야소가 됐다.
정당투표에서는 국민의힘이 3.99%포인트 더 얻었다.
과천시에서도 민주당은 참패했다.
3월9일 대선 때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크게 앞서(18.36%포인트 격차) 어느정도 민주당의 패배를 예상은 했지만, 민주당은 실제 예상 이상으로 참패했다.
시장선거와 도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큰 표차로 낙승하고 시의원 선거에서는 5대2로 국민의힘이 ‘절대적’ 여대야소를 만들었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낙선하자 2일 페이스북에 “지난 4년간 열심히 한 성과를 홍보하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시민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그동안 과분한 사랑도 많이 받았다.겸허히 패배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 낙선의 변에 대해서는 ‘동병상련’의 김종천 과천시장이 ‘좋아요’를 눌렀다.
김종천 과천시장도 2일 “제가 많이 부족해 성원에 보답하지 못했다. 죄송합니다. 질책하신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해주신 말씀 잊지 않겠다”고 낙선의 변을 올렸다.
두 시장 후보가 냉엄한 민심의 판단에 대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공천책임자인 이소영 국회의원은 선거결과가 나온 지 5일로 나흘이 지났지만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
의왕과천지역에서는 이 의원이 표출된 민심에 대한 입장이나 선거과정과 결과에 대한 반성이나 해명 등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는데 대해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상돈 의왕시장이 올린 '낙선의 변'에는 “의왕 더불어민주당 공천 책임자는 자기사람 심느라 일할 사람들 하나도 지켜내지 못했다”며 이소영 국회의원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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