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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5일 발표한 '5월 고용 동향'에 의하면 취업자 수는 2706만 4000명으로 지난해 보다 7만 2000 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10년 1월 이후 8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경제규모와 인구요소 등을 감안할 때 30만 명 가량 증가해야 정상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실업률은 4%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올라 5월 실업률은 2000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작년보다 실업자 수가 12만5000 명이 증가한 112만1000명을 기록하여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15~29세 청년 관련 고용 통계도 연일 갈아 치우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3%포인트 높은 10.5%까지 올라 5월 기준으로는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가장 높았다. 청년 체감 실업률은 2%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5년 이후 최악 수준이다.


▲ 일자리 감소가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현황판을 만들어 놓고 실업자를 구제하겠다는 정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어찌해 고용을 외치면서 이 같은 고용참사를 당했을까. 정부는 공무원 시험이 앞당겨 졌고 수도권에 비가 많이 와서 건설 고용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무원시험도 호우도 없었던 2~ 4월에도 일자리 증가폭이 급감한 것은 왜 그런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 세계 모든 나라는 정부가 기업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역주행하고 있다. 노동 약자를 위한다는 최저 임금 인상이 저소득층 일자리를 감소시켰다. 앞으로 시행할 근로 시간 단축도 고용 현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최저 임금은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하면서 정책을 수정할 생각이 없다.이 와중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한다. 강대국의 무역 전쟁이 확산되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일자리를 표방한 정부가 일자리 쇼크를 넘어 참사를 당하고도 반기업 친노동 정책을 계속 밀고 가려는가? 7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6.13지방 선거 압승을 위한 것이었다면 선거도 끝났으니 상황 인식을 바로 할만도 한데 곧 또 닥쳐 올 총선을 생각하는 걸까? 그러나 고용 참사는 다음 선거에서 지지율 참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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