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지식정보타운 단지 중 기반 공사가 끝나지 않고 입주한 단지들은 공사장에서 들려오는 소음과 분진, 공사차량으로 인한 위험 등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감내하며 생활하고 있다.

초기 입주 단지로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걱정은 아이들의 학교문제다.

현재 지정타 내 개교학교가 없어 안양 해오름초, 과천초, 관문초로 통학차량을 이용해 등하교를 하고 있다.

5월 초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갈현초등학교 건축 현장 모습.  이슈게이트 

오는 9월 지정타내 신설학교인 갈현초로 다닐 수 있지만 S9블록 제이드자이 학부모들의 불안과 걱정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드자이에서 갈현초 등하굣길에는 양쪽으로 공사 현장이 4군데 정도 된다. 

거기다가 갈현초 앞 4거리는 왕복 6차선도로로 초등학생들이 건너다니기에는 위험한 도로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로 통행량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 학부모들은 학교 보내기가 겁난다고 우려하고 있다.

제이드자이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현재 과천 관내로 다니는 통학 차량을 1년 간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제이드자이 학부모들은 LH가 보도 블록 깔고 펜스 설치하고 공사현장 출입구에는 신호수를 배치해 준다고 하지만 대형 공사 트럭이 수시로 지나다니는데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학교에 보내겠냐며 위험을 무릅쓰고 보낼 바에 학교를 안 보내는 게 낫다는 분위기다.

과천 제이드자이에서 갈현초로 가는 도로의 5월 모습. 독자제공 

현재 제이드자이 초등학생들은 110명이 넘는다. 

학부모들은 차량으로 태워다 주더라도 등교 차량으로 학교 앞 교통 체증이 심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학교 정문 맞은 편 S5 데시앙이 입주를 앞두고 문주 공사로 분주할 것이며 내년에는 입주로 인한 이삿짐센터 차량도 많아 초등학생들이 도보로 등교하기에는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는 것이다.

또 S9 제이드 자이 바로 옆에는 펄어비스 사옥이 위치해 직원들의 출근 차량으로 차량이 늘어나고 단독 주택과 상업 시설 공사 등으로 대형 트럭들이 당분간 상당히 많이 다닐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학부모들은 LH와 지역교육청, 시청이 서로 미루면서 학부모들이 안심하게 아이를 보낼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Φ 교육지원청 “ LH, 6월말 준공 목표로 통학로 조성 중”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LH가 6월말 준공을 목표로 통학로를 조성하고 있다며 그때까지 진행 상황을 협의하며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장 출입구가 다수 존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호수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학부모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을 알고 있다며 통학로 조성이 끝나고 봤을 때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추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혀 현재로서는 통학 차량 연장 운행을 거론 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갈현초 4거리 앞 모습.  독자제공 

과천시청 교육청소년과는 이 업무는 시청 소관이 아니라면서 LH에 통학 버스 연장 운행에 대한 학부모들의 민원을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안양교육지원청이나 과천시청이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을 우선시한다면 사업시행자인 LH에 적극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데도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아 아쉽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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