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푸르지오써밋을 재건축한 과천주공1단지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과천푸르지오써밋 경로당을 후원하는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23일 주공1단지재건축조합이 대한노인회 과천시지회에 후원금 800만원을 기부하고 1사 1경로당 후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과천주공1단지조합과 과천써밋 경로당이 23일 후원사업 협약을 체결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공1단지조합 제공 

이 기부금은 과천푸르지오써밋 경로당을 지정한 위탁기부다. 

이 기부금은 푸르지오써밋 경로당에 직접 기부가 회계 상 처리가 안 돼 대한노인회 과천시지회로 지정 기부를 한 후 푸르지오써밋 경로당이 필요로 하는 물품이나 운영비로 사용가능하다.

과천주공1단지 채양호 조합장은 “이사회와 대의원회 결의를 통해 조합원의 마음을 모아 후원금을 전달했다” 며 “ 단지의 발전을 이끌어온 선배님들께 조합원을 대표하여 감사 표시를 한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이런 후원이 늘어나고 지속돼 더욱 따뜻한 과천이 되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과천주공 아파트들이 순차적으로 재건축을 하고 있다. 

2기 재건축 단지 중 앞서 입주한 과천푸르지오써밋이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1사 1경로당 후원 사업 스타트를 끊어 다른 단지들에도 확산될지 주목된다.

경로당 후원사업 협약체결식이 23일 과천푸르지오써밋 경로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과천써밋 김종호 노인회 회장은 “신설 경로당이다 보니 쓸 수 있는 가용자금이 많지 않은데  조합이 흔쾌히 후원을 결정해 줬다” 면서 “경로당에 기본 시설은 다 돼 있고 시에서도 필수품을 갖춰 주지만 100% 완벽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이 후원금으로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채울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과천주공1단지는 경로당 회원 80%정도가 조합원 출신이다. 

김종호 회장에 따르면 과천써밋 경로당은 상당히 넓은데다 회비를 내는 회원만 130명에 육박할 정도로 신설 단지치고는 상당히 회원이 많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번 협약식에 대해 “조합원들이 뜻을 모아 동네어르신들을 살피는 뜻깊은 후원행사라서 협약식이라는 세리머니를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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