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과의 ‘여배우 스캔들 논란’을 고백한 김부선씨에게 후원금 2000만원이 답지했다. 김부선의 용기있는 고백에 지지하는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돈이다. 이에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힘을 받은 김부선은 15일 페이스북에 “나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 싶었고 품격 있는 사람이 정치인이 되길 바랄 뿐”이라는 글을 남겼다.

▲ 최근 KBS1과 인터뷰하며 눈물을 흘리는 김부선씨.

공지영 작가의 지인인 전직 병원이사장 이창윤씨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에게 후원금 2000여만원을 전달한 사실을 알렸다.
이씨는 글에서 “(김씨) 본인은 정말 이 돈을 써도 되는지 너무 감격해서 어쩔 줄 몰라 하셨다”며 “‘다 돌려드려야 하는 돈인데 쓰기가 너무 무섭다’고 하셔서 필요한데 지혜롭게 쓰시고 잘 회복하셔서 밝고 건강하게 재기하시는 것이 보답하는 거라고 말씀드렸더니 울먹울먹 하셨다”고 했다.
그는 이어 “(김씨가) 난방건 관련 재판으로 정신이 없지만 (상태가) 많이 나아졌고 목소리도 밝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후원금 모금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악의적인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된 ‘혜경궁 김씨’ 의혹을 정리한 사이트 ‘혜경궁 닷컴’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혜경궁 닷컴사이트에 따르면 김씨는 혜경궁닷컴 운영자와 2시간여 통화에서 “나는 세상으로부터 잊히고 버림받은 줄 알았다. 통장에 찍힌 5000원, 1만원, 그것보다 많은 돈, 수많은 입금 흔적들과 보내주신 분들의 응원의 뜻이 담긴 입금자 명을 보며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기에 놀랍기도 했고 울음을 멈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의 응원글에는 "부선 언니 끝까지 힘내세요"등의 응원글이 많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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