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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의 지적이 적중했다. 경기도 선거에서 광역비례대표 무효표보다 도지사 무효표가 많은 이례적 상황이 발생했다. 유 작가 말대로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거부하는 무효표가 나온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광주와 경기도만 발생했다. 아주 예외적 상황이 발생한 셈이다.  유시민 지적대로 실제 이 후보에 대한 민심이반이 있었던 셈이다. 도지사 무효표로 간주할 만한 표는 2만5천여표다. 2만5천여명이 소극적 저항을 한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 이 수치는 이재명 후보와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의 표차 124만8188표의 2%다.



▲ 이재명 후보 부부가 투표하고 있다. 뉴스1



전체 무효표는 4년 전에 비해 줄었다. 경기도 무효표는 10만 9428표로 4년 전 경기지사 선거 무효표인 14만 9886표보다 4만여 표가 줄었다. 그런데 투표소에 가 다른 직역 후보자에겐 투표를 하면서도 도지사 후보엔 일부러 투표하지 않거나 유효표가 아니게 만든 무효표가 많이 나온 것이다.
유시민은 14일 JTBC 썰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에 대한 민심 이반을 확인하기 위해 ”무효표의 수치와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우 김부선 스캔들과 관련해 이 후보에게 반감을 가진 유권자가 투표소에는 갔으나 이 후보를 찍지 않은 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도지사 투표용지만 무효표가 많으면 그건 불만 표시라는 거다. 이걸 잘 헤아려 봐야 한다”라는 유시민의 지적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 중앙선관위 자료. 허핑턴포스트


선관위에 따르면 17개 광역 시도지사 선거에서 15개 지역이 시도지사 선거 무효표가 광역비례 무효표보다 작았다. 이런 경향은 유권자들이 시도지사 투표를 광역의원 비례 투표보다 중요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경기와 광주만이 광역 비례 무효표보다 시도지사 무효표가 더 많았다. 이 중 경기도는 광역비례무효표보다 시도지사 무효표가 2만5,434표나 많았다. 기표소까지 가서 정당 투표한 사람보다 도지사 투표한 사람이 더 적었다. 이재명에 대한 반대표시라고 받아들여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무효표가 실수를 한 것인지 백지표를 낸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프랑스 같은 경우 잘못 기표한 무효표와 기표를 하지 않은 백지표(Vote blanc)를 따로 집계하지만 한국의 중앙선관위는 잘못 기표한 표와 백지표 모두 무효투표로 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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