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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낙점한 이유는 뭘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경제통이자 통상전문가라는 전문성을 비롯, 출신 지역(전북)과 이력(노무현정부 국무총리) 등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다목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덕수 총리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부족함을 상쇄할 수 있는 경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춰 새정부의 균형을 맞춰준다.


한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대표적인 관료 출신의 '경제통'이다.  


 공직자 시절 경제기획원과 상공부, 통상산업부 등 경제 관련 부처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게다가 주미대사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을 지내며 외교·통상 분야의 잔뼈도 굵다.


윤 당선인은 이날 한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발표하며 "한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며 "새 정부는 대내외적 엄중한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아야 하고, 경제와 안보가 하나가 된 '경제안보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아가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거야' 민주당의 반대로 초대 총리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출범 초기 국정운영 동력이 저하되면서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데, 172석이라는 민주당의 방어벽을 무력화할 카드로 읽힌다.





 한 후보자의 고향은 전북 전주이고  특히 참여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주도하는 등 노무현 정부에서 중용된 인물이어서 민주당으로선 발목잡기가 마땅치 않다.


 2007년 당시 이미 총리 후보자로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무난히 통과했다는 점에서 검증 부담이 덜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 슬하에 자녀가 없어 병역·재산 상속 등 문제가 불거질 소지가 상대적으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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