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새보수의 길 찾기에 나섰다. 그는 본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 이상이어야 한다. 탈바꿈이 필요하다. 14~5년전 한나라당이 지리멸렬할 때 뉴라이트로 재기했다. 본질적인 변화, 필요하다. 그러나 추상성을 거둬야 한다. 탁상공론을 할 때가 아니다. 현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길이 열린다. 그것은 역시 사람이다. 정치는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난다. 스스로 큰 그릇이 되거나 큰 그릇을 보는 눈을 갖춰야 한다. 그럴 때 보수는 살아날 것이다. 그 외 모두 추상이다.
유승민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며 “철저하고 근본적인 변화의 길로 가겠다. 보수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날까지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유승민은 “보수가 처음부터, 완전히 다시 시작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 대표직을 물러나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 속에서 처절하게 무너진 보수정치를 어떻게 살려낼지, 보수의 가치와 보수정치 혁신의 길을 찾겠다”고도 했다.
그는 “개혁보수의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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