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13일 밤 당선 확실 시점에서 가진 각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곤란한 질문을 받고 답변을 중단하거나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수원 팔달구 선거캠프에서 MBC와 인터뷰에서 “1300만명의 삶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성남시민) 100만명의 시정을 맡을 때보다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선거 막판에 여러 어려움을 겼었다. 앞으로 도지사가 되면…”이라고 묻자 이 후보는 말을 자르고 “감사하다. 잘 들리지 않는다.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고 서둘러 인사하고 귀에 꽂은 이어폰을 급하게 뺐다. 스튜디오의 진행자는 당황한 표정으로 개표방송을 진행했다.


▲ 이재명 논란의 인터뷰 장면. 불리한 질문이 나오자 이어폰을 빼고 있다. MBC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여배우 스캔들이 언급되자 이 당선인은 “다른 얘기 하면 안 되냐. TV조선의 관심사는 오로지 그거인 것 같다”고 말했다.
JTBC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아나운서가 “아까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가”라고 묻자 이 후보는 “어떤 책임을 말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여성 아나운서가 같은 질문을 반복하자 이 후보는 정색한 표정으로 “나는 그런 얘기를 한 일이 없다. 책임질 부분이 있다고 가정해서 말한 적이 없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여성 아나운서가 “이곳 스튜디오에서 (이 후보가 책임을 말한 것을) 보고 있었다”고 덧붙이자 이 후보는 다시 “그렇게 이야기한 적은 없다”고 했다. 스튜디오의 남자 아나운서는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JTBC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그는 대변인을 불러 인터뷰 중단을 지시했다. 이에 대변인이 “MBC까지만 부탁드립니다”라고 요청하자 이 당선인은 “안 돼”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엉뚱한 질문을 자꾸 해서 안 돼”라고 한 이 당선인은 “약속을 어기기 때문에 다 취소해”라고 지시했다. “여기(SBS)까지만 하고 이것도 인터뷰하다 딴 얘기하면 그냥 끊어버릴 거야. 내가 끊어버릴 거야. 예의가 없어”라고 한 이 당선인은 “(약속을) 싹 다 어겼어. 예의가 없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MBC는 인터뷰를 마친 뒤 “아무리 질문이 곤란했어도...이재명 논란의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16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