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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이기는 공천’ 공언....유승민 경기도지사 출마 결심 임박
  • 기사등록 2022-03-27 17:15:04
  • 기사수정 2022-04-03 18: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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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이전할 광교 경기도청. 향후 4년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 들어갈 사람은 누굴까.  



국민의힘은 이번대선서 경기도는 완패했다. 

표차로 46만표, 득표율로 5.3%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윤석열 후보가 전체적으로 0,73%포인트 차이로 신승한 것도 경기도에서 표차가 크게 벌어진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 점에서 경기도는 국민의힘에겐 ‘험지’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고민이 깊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다시 민주당에게 패전한다면 윤석열 당선인은 정치적 먹구름을 피할 수 없다. 


더구나 이재명 전 지사는 경기도선거를 발판으로 중앙정치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커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래저래 밤잠을 설친다고 한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의 승패가 다음 선거에 미치는 파장이 엄청나게 크다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인데다, 영남호남충청 등을 고향으로 가진 주민들이 많아 전국선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지난 총선에서 봤듯 경기도 선거는 하나의 선거구처럼 바람이 세게 불고 분위기가 급류를 타는 곳이다.




정진석 국민의힘공관위원장(오른쪽)은 '이기는 공천'을 강조하고 있다.  정진석 페이스북 



국민의힘이 안정적 정국운영을 위해 경기도를 탈환 1순위로 올리는 것은 이런 이유들 때문이다.

따라서 심도 있는 전략적 어프로치에 나서는 분위기이다.  


국민의힘 정진석 공관위원장이 ‘이기는 공천’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 위원장은 “ '이기는 공천'을 이번 공천작업의 제1원칙으로 삼겠다”며 “6·1 지방선거 압승을 위해 최고 경쟁력의 후보들을 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정 위원장의 공언이 현실성을 가지려면 곧 지역연고에 의한, 지역출신의, 지역대표를 뽑는 선거 프레임을 넘어서야 한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선에 버금가는 선거로 경기도지사 선거판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후보들은 모두 경기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다. 

안민석 조정식 두 의원 모두 경기도선거구에서 5선을 했다. 거론되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도 경기도 지역에서 대학총장을 지냈고 30여년 경기도에서 살았다는 연고를 내세운다.


이 점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강점은 지역연고성이다. 뒤집으면 민주당 후보들의 단점은 지역대표에 그친다는 점이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민주당 후보들의 단점을 파고들어 경기도지사 선거를 지역대표를 뽑는 선거를 넘어 대한민국의 경기도 대표를 뽑는 선거로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내부에서 커지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이 25일 서해수호의날에 참석하고 있다.  



유승민 후보 차출론이 나오는 것은 이 같은 배경을 가지고 있다.

내부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진 뒤 도출된 결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의힘은 김영환 윤 당선인 특보,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함진규 전 의원 등이 출마채비를 마쳤다. 

여기에 유승민 전 의원이 이번주 출마결심을 밝히고 나서면 판이 확 커질 수 있다.


유 전 의원이 출마를 밝히면 민주당에서도 대선주자급인 김동연 대표의 경기도지사 출마설이 유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두 차례의 대선 출마를 통해 유권자들에 익숙한 얼굴이다. 

'경제 전문가' '개혁 보수' ‘안보 전문성’ 이미지는 중도 성향 유권자에 상당한 소구력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25일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이번 주에 출마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따뜻한 개혁보수주의자인 유 전 의원으로선 소속된 당의 부름을 외면할 수가 없기 때문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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