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선 의왕시장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잇따르고 있다.

의왕시청의 새 주인은 누가 될까.

23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 권오규(權五奎, 56) 전 의왕시의회 의장이 21일 국민의힘 후보자 가운데 5번째로 등록했다.  

권 전 의장은 최종학력으로 고대정책대학원졸(행정학석사)을 기재했다.

전과는 1건이다. 

2006년 10월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2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앞서 국민의힘에서 김성제(金成濟, 62) 전 의왕시장, 이필정(李弼正, 63) 국민의힘 의왕과천 당협부위원장, 김상호 (金相浩, 66) 전 의왕시의원, 김태춘(金泰春, 62) 한국노인복지연구원장이 지난 11~15일 사이 등록했다.

권오규 예비후보자.

Δ 김성제, 말 바꿔 타며 의왕시장 3선에 도전

이번 선거에서 김성제 후보자가 의왕시장 3선을 이뤄낼지 관심이다.

그는 의왕시장 3선의 집념이 강하다. 

민주당 소속으로 의왕시장을 두 번 한 그는 4년 전 의왕시장 후보 공천경쟁에서 탈락하자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3선 도전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개표결과 33%를 얻어 45%를 얻은 김상돈 후보에게 완패했다. 

이어 김 전 시장은 민생당 후보로 2020년 21대 총선 의왕과천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자로 나갔지만 가까스로 15% 득표율을 넘기며 3위에 그쳤다.

그러자 이번 대선 직전 국민의힘으로 말을 바꿔 타고 국민의힘 소속으로 의왕시장 3선도전 선거에 나섰다.

김성제 예비후보자. 

Δ‘숙적’ 권오규-김성제, 세 번째 승부는 당내 경선서 갈려 

권오규-김성제 후보자 사이의 대결구도도 관심사이다.

두 사람은 8년전에는 당대 당 후보로 1대1 대결을 벌였다. 

당시 의왕시장 선거에서 권오규는 새누리당 후보자로, 김성제는 현직 시장으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자로 대결했다.

결과는 김성제가 58%라는 압도적 득표로 권오규(41%)를 일방적으로 눌렀다. 

이어 권오규 후보자는 4년전 의왕시장 선거에 다시 나서 당시 민주당 돌풍 속에서 김상돈, 김성제와 3파전을 벌였지만 21%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이번이 두 사람의 세 번째 승부다. 

숙적인 두 사람의 이번 승부는 본선이 아닌, 당내경선에서 승패가 가려질 전망이다.

Δ민주당에서 3명 예비후보자 등록

민주당은 3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김진숙(金珍淑, 67) 더불어민주당경기도당 여성위원장이 21일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이름을 올렸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의류학과졸업을 최종학력으로 기재했다. 전과는 없다. 

이어 기길운(奇吉雲, 62) 전 의왕시의회 의장이 21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다. 기 전 의장은 연세대행정대학원졸(행정학석사)을 최종학력으로 기재했다.

기 전 의장은 음주운전(2003년12월, 100만원 벌금) 전과가 1건 있다고 신고했다.   

23일 전경숙(全慶淑, 63) 의왕시의원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다. 최종학력으로 경기대 대학원 경영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이라고 기재했다. 

김상돈 시장은 지방신문의 의왕시장 후보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김 시장의 재선도전의 길엔 2019년 나주 동신대의 출석특혜에 따른 교육부의 학위취소 권고 파문, 부동산 과다소유 논란 등이 걸림돌 내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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