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사전투표율이 역대 선거처럼 20대 대선에서도 경기도내에서 가장 높게 나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과천 사전투표율이 경기도에서 최고로 높게 나오자 민주당이 반색하고 있지만, 경기도가 전국 시도 중 최하위로 나타나면서 국민의힘이 기대를 높이는 등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4일 오후 과천시 별양동사전투표소에 관내 군인들과 주민들이 줄을 서서 투표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Δ 과천시 42.54%로 경기도내 최고, 의왕시는 36%에 그쳐  

과천시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6시 최종 집계에서 42.54%로 경기도내 31개시군 중 최고를 기록했다.  2위는 양평군으로 41.86%였다. 

과천시는 둘째날 오후 5시까지 양평군에 이어 2위였지만 막판에 몰려 1위가 됐다. 

과천시 선거인수 6만3841명 중 2만7156명이 투표를 마쳤다.

과천시 사전투표율은 경기도 평균 33.65%보다 8.89%포인트 높다. 

과천시와 같은 국회의원선거구인 의왕시는 36.32%에 그쳤다.

과천시 사전투표율은 높기로 정평이 나있다. 

2년 전 21대 총선 때도, 5년 전 19대 대선 때도 경기도내에서 과천시 사전투표율은 가장 높았다.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33.95%였고, 5년전 19대 대선 때는 30.35%를 기록했다. 

21대 총선, 과천 사전투표율 경기도 1위... 이소영이 1762표 이겨 

2년전 21대 총선에서 과천 사전투표율은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33.95%를 기록했는데 개표결과 의왕-과천선거구 중 신계용 국민의힘 후보가 과천시 6개동 중 5개동을 이기며 전체투표에서 득표율이 높았지만 사전투표에서는 5개동에서 졌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천 사전투표함에서 신계용 국민의힘 후보보다 1762표 더 많이 가져간 것이다.  

이로 미뤄 이번 대선에서 과천시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많이 나왔기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다.

투표장에서 젊은층과 고령자들이 많았지만, 일부 보수 지지자들이 ‘사전투표 부정선거’ 인식이 강해 사전투표를 꺼린 결과로 분석된다. 

Δ 전남 51% 가장 높고, 경기 33% 가장 낮아, 서울 37%  ...전국 36%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36.93%로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선거인수 4419만7692명 중 1632만360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19대 대선 26.06%보다 10.87%포인트 높다.

2020년 총선 26.69%보다 10.24%포인트 높다.

시도별 사전투표율은 전남이 51.45로 가장 높았다. 선거인수의 절반 이상이 투표를 한 것이다.

이어 전북(48.63%), 광주 (48.27%), 세종시(44.11%)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도로 33.65%였다. 그 다음은 제주(33.78%),대구 (33.78%), 인천 (34.09%)였다. 

서울은 37.23%로 전국평균보다 높았다. 

Δ 어느당 분석이 맞을까

민주당은 호남의 폭발적 투표율을 근거로 내세우며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에 위기감을 느낀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텃밭인 경기도 투표율이 전국 최저였다는 점 등을 들어 민주당 지지층 결집이라고 보기 어렵고, 사전 투표소에 젊은층과 노년층이 많이 나왔다는 점에서 코로나 19 확산에 따란 분산투표 효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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