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공택지지구 중 최초로 토지주가 직접 운영하는 대토조합을 설립, 관심을 모았던 과천지구 토지주직영대토사업조합이 자족시설용지 대토사업비 1천 100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대토 리츠 설립 자본금 3억원 모금을 완료해 신도시 대토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과천시과천동 토지주직영대토조합 사무실이 들어선 건물 좌우에 대형현수막이 걸려 있다.
4일 과천공공주택지구 토지주직영대토조합(조합장 오행록)은 “조합원 85명 확보, 대토 리츠설립 자본금 3억원 모금, 자족용지 1필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토지주직영대토조합은 토지주 직영사업에 대한 토지주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자족용지 추가 1필지 확보를 위한 조합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과천지구 토지주들에 따르면 과천지구에 대토사업을 위한 업무대행사들이 예닐곱 업체가 난립하면서 치열한 홍보전을 벌였으나 1개 업체는 철수하고 나머지 업체도 대토용지 추정액 모금을 완료한 곳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토지주직영 대토조합 오행록 조합장은 “그간의 대토 업무대행사들과 모집책들의 고액 업무대행수수료와 함께 불법 선지급금을 내세워 토지주의 대토 지분 수익을 편취하는 대토시행사의 전횡을 막고자 양식 있는 토지주들이 모여서 토지주직영 대토조합을 결성하여 대토계약자들을 모집했다”며 “이 결과 자족시설용지에서 1,100억여원을 모아 전국에서 최초로 대토업체를 배제하고 토지주들이 직접 대토보상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시발점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오 조합장은 “대토금액 1,100억의 0.3%인 3억3천만원을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것은 대단한 성과”라며 “수용지구에서 대토 리츠설립자본금 3억 모금은 공공주택지구 사상 최초”라고 말했다.
또 “토지주들이 자발적으로 리츠자본금을 모금해 대토업체의 도움 없이도 대토사업을 할 수 있다는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조합장은 토지주직영 대토조합의 성공배경에 대해 “ 자금여력이 부족한 토지주들에게 불법선지급금 등을 빌미로 대토 지분권마저 강탈해가는 전횡을 막고자 토지주직영 대토조합을 결성했는데 이 뜻을 잘 이해한 토지주들이 적극 참여하고 지원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조합창립총회 모습
일각에서 대토보상사업에 전문성이 없는 토지주들이 대토사업을 잘 이끌 수 있을지 우려하는 것에 대해 “대토보상 계약자 및 가족들 중에는 전,현직 시행사 대표, 설계사, 건설사 임원 등 다수의 전문가들이 있어 업무대행사 역할을 검토할 것”이라며 리츠출자 후에는 규정대로 전문자산관리운용사에서 관리하며 대토참여 토지주들이 모든 중요 업무를 직접 참여 결정하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지주직영 대토사업조합은 리츠설립 전까지는 조합원 결속을 위하여 무급봉사로 조합을 운영하다가 대토 계약체결일로부터 3년 후에 리츠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2024년 리츠설립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 조합장은 “대장동 사태가 일어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며 “ 토지주들이 직접 사업을 이끌어야 대토보상의 수익은 온전하게 토지주의 몫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완료된 자족1필지 이외의 추가1필지도 조합원을 모집 중에 있다”며 “대토업체를 배제한 순수 토지주사업으로 근생용지 조합도 조만간 출발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과천지구의 토지주직영 대토조합에서는 성공적으로 대토사업을 이끌어 전국에서 최고의 대토수익율을 올려서 수용지구 대토보상에 귀감이 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3기 신도시 최고의 입지조건인 과천지구에서 대토보상으로 최고의 수익을 일궈낼 것이며 간접보상인 협의양도택지, 협의양도주택 전원공급과 함께 생활 대책용지 또한 상업용지를 기필코 쟁취하여 주민 재정착에 모든 여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천공공주택지구에서 대토 보상 신청을 2차까지 마감한 결과, 주상복합용지 1필지 추정액 2천184억 중 47%인 1천18억이 계약돼 미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족시설용지는 4개필지 추정액 3천18억 중 53%인 1천589억이 계약됐고, 근린생활시설용지 7필지는 추정액의 98%가 계약되어 모두 성립됐다.
공동주택용지 3필지는 계약자가 1명도 없어 불성립 종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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