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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가 별양동과 중앙동 상가 밀집 구역과 업무용 빌딩 인근 등에 개방형 실외 흡연실 3개소를 추가 설치하여 운영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과천시는 2020년 12월, 코오롱로에 조성된 금연거리에 흡연실 1개소(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4번 출구 앞)를 설치해 운영해오고 있는데 주민들 통행이 잦은 지역에 이를 4곳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2020년 12월 코오롱빌딩 앞에 설치된 흡연부스.


 

과천시는 흡연실 설치에 대해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과 흡연자 및 비흡연자 권리 보호를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과천시는 “해당 지역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건물이 밀집해 있으나 흡연공간으로 지정된 곳은 부족하여 거리 흡연 사례로 인한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흡연실이 설치되면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과천시의 이 같은 처사에 대해 ‘미봉책’이라며 반발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주민들은 과천시가 흡연거리 지정 등 흡연억제 정책을 펴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기업 등에서 자체적으로 흡연실을 설치 운영하도록 정책을 추진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거리에 흡연실을 설치하는 것은 주민들의 간접 흡연을 일상화한다는 점에서 최하책이라는 것이다. 






 실외 흡연실은 우리은행 과천지점과 벽산빌딩(별양상가로7) 사잇길, 이마트 과천점(별양상가3로 11) 자전거보관소 인근, 동성빌딩 노상공영주차장(새술막길 10-25)에 설치된다.

 

 이 지역은 기업 등 사무실 입주자들의 잦은 흡연으로 고질적인 민원이 발생하는 곳이다.



과천시가 설치할 우리은행과천지점과 벽산빌딩 사이 흡연부스 위치.  네이버지도캡처 

 

흡연부스가 설치될 이마트과천점 자전거보관소. 


흡연부스가 설치될 동성빌딩 옆 공영주차장. 




 과천시는 4일까지 흡연실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7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흡연자들이 지정된 흡연 장소에서 흡연할 수 있도록 집중 계도기간을 운영하며 안내할 예정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실외 흡연실 설치는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라며 “ 과천시는 앞으로도 흡연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고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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