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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처럼 


오랜만에 

이슬비가 내립니다 

소리없이 내립니다.

조용히 가슴으로 스며듭니다 


그동안 

허공에서 헤매던 마음 

이슬비 따라 가슴으로 스며듭니다.


마음아 마음아!

천천히 천천히!

내 영혼이 길을 잃지 않도록!


3월 1일 북한산 둘레길에서. 글 사진=박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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