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55) 작가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열 남자 못지않다. 10일에는 배우 김부선(57)과 통화하고 위로했다. 그리고 김부선의 죽고 싶다는 심경을 글로 올렸다. 김부선은 “신 어딨어? 정의가 어딨어”라며 두 달을 방안에 갇혀 지냈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논란과 관련해서다.
공 작가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말 이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쓴다”며 “김부선씨와 오늘 장시간 통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 작가는 “(김씨가) 죽으려고 했단다. 죽으려고 했는데 죽을 수도 없었다고 한다. 술 마시고 수면제 먹고 종일 토하고 체중이 10㎏ 줄어 일부러 죽지 않아도 ‘곧 죽겠다’ 싶어 죽으려는 생각도 포기했다고 한다”며 “‘신이 어딨어’ ‘정의가 어딨어’ ‘이 세상에 믿을 인간이 어딨어’ 중얼거리며 방안에 갇혀 두 달을 보내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와 내 양심선언 등을 보고 혹시 신과 정의가 있을지도 모르고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울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공 작가에 따르면 김씨는 “나 지금 자존감 바닥이다. 분노 조절이 안된다”고 현재 심경을 털어놨다. 이에 공 작가는 “그렇게 살아왔고 현재도 이렇게 당하고 있는데 만일 분노 조절도 잘 되고 화도 안 나고 그러면 그런 게 병자예요”라고 위로했고, 이 말을 들은 김씨는 잠시 숨을 멈추고 울음을 터트렸다.
공 작가는 “(김씨와) 같이 좀 울었다. 선거가 뭐고 권력이 뭐기에 한 사람을 거짓말로 이렇게 짓밟나. 그렇게 해서 얻은 권력이 대체 뭔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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