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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성의 분노 시위... “물러서지 않는 메시지” 삭발식도
  • 기사등록 2018-06-09 21:01:02
  • 기사수정 2018-06-10 22: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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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홍대 몰카 유출 사건’ 관련 성차별 편파수사를 했다며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두 번째로 열렸다. 일부 참가자들은 삭발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법 앞에 모든 국민은 평등해야 한다”며 “한국 사회는 피해자 앞에서 눈을 가리고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법 촬영 성 편파수사 규탄 시위’ 측은 9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혜화역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 참가한 인원은 경찰 추산 1만여명, 주최 측 추산 3만여명에 달했다.


▲ 분노한 붉은 여성의 대규모 시위가 9일 또 도심에서 벌어졌다. 사진=뉴시스


참가자들은 “참가자들은 “법 앞에 모든 국민은 평등해야 한다”며 “법정 앞에는 공정한 재판을 위해 눈을 가린 여신이 저울을 들고 있지만, 한국 사회는 오히려 피해자 앞에서 눈을 가리고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 책임자인 ‘남성 경찰청장’과 ‘남성 검찰총장’을 파면하고 여성 경찰청장과 여성 검찰총장을 선출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유튜버 양예원 스튜디오 사건과 관련해서도 불법 촬영물 유포자와 촬영물을 다운받은 인원에 대한 수사가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집회에서는 삭발식도 진행됐다. 집회 참가자 중 미리 신청을 받은 여성 5명의 머리카락이 잘리는 순간, “시원하다” “상여자” 등의 구호가 터져 나왔다.
주최측은 “전세계 모든 시위에서 삭발은 강력한 의지와 물러서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다”며 “우리는 여자가 아닌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삭발이라는 행동으로 우리 뜻을 보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여자가 아닌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삭발로 우리 뜻을 보이려고 한다”고 했다.
지난달 19일 열린 1차 집회에서는 “가해자가 여성이라 수사가 빠르고 강경하게 이뤄졌다” “여성 몰카 사건에는 별 관심 없던 경찰이 남성 피해자가 발생하자 전격적인 수사에 나섰다”고 했다. “(몰카 범인을) 빨리 잡을 능력이 있었으면서도 그동안 나태하게 대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참가자들은 “불법촬영 범죄자 10명 중 8명은 벌금형이나 집행유예에 그쳤다”면서 몰카 범죄에 대한 형량을 늘릴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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