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지나 여름이 되니
온 산하가
부드러운 연두색에서
짙은 녹색으로 물들고 있더이다
가을이 되고 겨울이 되면
시간은
산하의 모습을 변케하는데
우리들 또한
변화의 흐름에서
비켜갈 수 없으리
〈서울대공원 호숫가에서〉 박시응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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