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3일 오전 과천시별양상가 2로 별양동성당 미사에 참석했다.
별양동 성당 이광희(가브리엘) 신부와 이재명 후보는 과거 성남시장 시절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부는 미사에서 “성남시에 있을 때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와 같이 밥도 먹고 축구도 같이 보면서 지냈다”며 인연을 소개하고 “어제 저녁에 미사 참석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 이어 수행한 이소영 의원을 신자들에게 인사시켰다.
이 신부는 “하는 일 잘되길 바란다”고 이 후보에게 덕담했다.
일부 신자들은 미사를 마치고 나오는 이 후보와 기념촬영을 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8시50분쯤 별양동성당 앞에 도착했다.
지지자들이 100여명 모여 “이재명”을 연호했다.
김종천 과천시장과 민주당 소속 배수문, 제갈임주, 류종우 등 시도의원들이 8시30분쯤부터 대기하다 이 후보를 맞았다.
의왕과천 지역구 이소영 의원도 일찍 현장에 도착했다.
이 후보는 새서울쇼핑 6층 성당으로 올라가기 전 지지자들 앞에서 “경기도 순회 일정에 나서면서 첫 방문지로 과천을 택했다”며 “경기도는 저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지사 출신으로는 대선후보가 처음 아니냐”라며 “과천을 발전시키겠다. 잘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지자들은 “사랑합니다”고 외쳤다.
이 후보는 김 시장과 인사하면서 “성당 다니시냐?”고 물었고 김 시장은 “교회에 다닌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 후보가 미사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밖에서 기다렸다.
이 후보는 과천 도착 한시간만인 오전 9시50여분쯤 차량을 타고 의왕시로 향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의왕시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부동산정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후보는 “경기·인천 지역의 신도시 재건축 규제 완화로 8만호를 추가하겠다”는 재건축 규제완화 방침을 밝혔다.
또 경기·인천의 총 공급량을 기존 123만호에서 151만호로 늘리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 후보의 별양동 성당 방문 현장에는 과천시민활동가 김동진씨가 ‘단군 이래 최대의 부동산 개발 비리 사건인 성남 대장동 게이트는 설계자가 범인이다’라는 글귀가 적힌 패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김씨가 미사를 마치고 나오는 이 후보를 향해 “왜 이중플레이 하시나요” 라며 “특검을 받으세요”라고 외쳤다.
이 후보는 힐끗 쳐다봤지만 이내 고개를 돌리고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차량으로 향했다.
일부 지지자는 “곽상도”라고 외쳤고 이에 김동진씨는 “이재명도 같이 특검”이라고 응수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1181뉴스 너머 이슈를 보는 춘추필법 이슈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