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에 기부를 통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60대 부부가 있다.
과천시갈현동에 거주하는 60대 부부 최천식·최순향씨 얘기다.
최천식 최순향 부부, 설 맞아 쌀 1000kg, 현금 1천만원 기부
17일 과천시에 따르면 최천식· 최순향씨 부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kg 쌀 100포, 기부금 1천만원을 과천시에 전달했다. (사진)
특히 최씨 부부는 이번에 전달한 기부금 1천만원을 수술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지정했다.
과천시는 쌀은 각 동센터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고, 1천만원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기부자 의견에 따라 관내 기초생활수급자의 의료비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최순향 씨는 이날 전달식에서 “후원금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전달돼 요긴하게 쓰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매년 꾸준하게 이웃 사랑을 실천해 주시는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복지 자원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최순향 "죽는 날까지 나누면서 살아갈 겁니다 "
최천식· 최순향 부부는 지난 2016년부터 과천시에 매년 기부금을 전달해 왔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과천시에 기부금과 기부물품을 전달한 금액이 1억7천여만원에 달한다.
이들 부부는 앞서 2020년 추석을 맞아 과천시에 5천만원을 쾌척하는 등 2016년부터 기부를 이어왔다.
최씨 부부는 아들을 2016년 결혼시키면서 기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첫해 1천만원, 2017년 2천만원, 2018년 3천만원, 2019년 4천만원, 2020년 5천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지난해는 걸렀지만 올해 다시 기부한 것이다.
지지난해까지만해도 문원동에서 조그마한 소머리국밥집을 운영한 최순향(67)씨는 “모아둔 돈 다 가져가는 것 아닙니다. 죽는 날까지 나누면서 살아갈 겁니다” 라는 기부철학을 가지고 있다.
최순향씨 기부활동에는 군포에서 자동화기계 제작회사를 운영하는 남편 최천식(65)씨의 도움이 크다.
최씨 부부는 1억원을 기부하면 받는 '아너 소사이어티' 인증패를 2019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받았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1152뉴스 너머 이슈를 보는 춘추필법 이슈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