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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면서 "국민통합과 포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과거에 매몰되기보다 미래로 가야한다. 통합 새시대의 계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훌륭한’ 단어를 문 대통령이 사용하다니 놀랍다. 

문재인과 통합이라는 말, 미래라는 말은 개발에 편자 격이다. 


지난 4년 세상은 편가르기와 내로남불의 전성시대였다. 

교수들이 오죽했으면 我是他非(아시타비), 猫鼠同處(묘서동처)라는 사자성어를 골랐겠나.


이번 사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끼워넣기 했을 뿐, 진의는 한명숙 전 총리의 복권에 있을 것이다. 


한명숙에게 그토록 무죄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심초사하더니 결국 4년 8개월이나 가둬 정신과 몸이 피폐해진 전직 대통령, 내란선동죄로 구속돼 1년여 형기가 남은 이석기의 가석방과 ‘통합’시켜 슬그머니 한명숙 복권카드를 물타기해 국민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팔순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감방에 가둬져 있다.  

본인 손으로 집어넣은 두 명의 전직 대통령 중 한 명은 빼주면서 다른 한 명은 나몰라라 해놓고 ‘국민통합’이라니 더욱 가당치 않은 것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문 대통령에 “국민통합이라는 말은 함부로 꺼내지 않길 바란다”고 일갈한 것도 자업자득이다. 

심상정의 지탄은 “왜 사면했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문 정권의 치세 중 국민에게 국민통합이라는 단어는 달나라 언어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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