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24일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마당(중앙동6번지)을 반려견 놀이공간으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8월4일 6번지 땅을 비롯해 정부과천청사 일원에 주택 4000호를 짓는다고 발표, 올해 6월 과천시장 주민소환투표가 실시되는 등 큰 반발을 산 바 있다.
과천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과천시는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반려견을 동반한 시민이 보다 자유롭고 안전하게 산책과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노력해왔다”며 “ “그동안 정부과천청사 관계부서와의 협의를 가졌다”고 했다.
과천시는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마당을 반려견 놀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과천청사 관계부서와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하고 최근 이를 확정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과천시는 앞으로 반려견을 키우는 시민은 누구나 자유롭게 청사잔디마당을 반려견 놀이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려견과 함께 잔디마당을 이용할 때는 다른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목줄 착용과 배변 수거 등 펫티켓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개물림 등 반려견 관련 사고 책임은 반려견을 동반한 시민에게 있으니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과천시는 “최근 반려견과 산책하는 시민이 많은 관문체육공원과 중앙공원 화장실 앞에 반려견 목줄 거치대를 설치하는 등 반려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이날 이와 관련, "반려견 놀이 시설을 설치하는 개념이 아니고 주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놀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청사관리사무소 측과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적지 않은 주민들이 평소 반려견을 데리고 와 산책을 즐기고 있다.
관계자는 "반려견 놀이공간 시설을 설치하도록 허용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긍정적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주민들은 평소처럼 반려견을 데리고 와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목줄을 매는 것은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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