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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0일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 사고 및 눈부위 봉합치료와 관련, 온라인에서 '이 후보가 김씨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K씨와 이 후보 불륜이 들통나 부부싸움을 벌였다'는 등의 진위를 알 수 없는 글이 유포되자 네티즌을 고발조치했다.

민주당은 심야의 낙상사고 파장이 커지자 11일엔 김혜경씨 병원이송 과정 등과 진료기록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해식, 이재명 CCTV 캡처 화면 공개 



 이재명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12일 새벽 페이스북에 아내 김혜경 씨가 낙상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당시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지난 9일 새벽 1시 20분경,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이 후보와 함께 119구급차에 탑승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장면"이라며 사진 세 장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구급차에 실려 있는 김씨의 손을 잡고 있는 이 후보의 모습이 담겼다. 

도로변에 서서 구급차 내부를 바라보는 장면도 공개했다. 


그러나 이 후보 얼굴이 찍힌 장면과, 김혜경씨의 얼굴상처 부위를 알 수 있는 정면 모습은 공개하지 않았다.  


빨간색 모자 쓴 이재명 민주당 후보. 이해식페이스북캡처 연합뉴스 


구급차에서 아내의 손을 잡고 있는 이 후보.

구급차에서 담요 속으로 손을 넣은 이 후보.


왼쪽 눈썹 위 2.5cm 크기 찢어져


 

이재명 캠프 측은 이날 의무기록사본증명서와 진료확인서 등을 공개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오심·구토·설사 등 증상을 호소했으며, 9일 오전 0시 50분께 2∼3분 동안 의식을 잃었다. 왼쪽 눈썹 위에는 2.5㎝ 크기의 열상이 있었다.

입원할 당시에는 의식이 명료하고 혈압·맥박·체온 등을 진찰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 또 김씨는 같은 날 오전 6시 55분께 약물을 처방받고 퇴원했다. 

이어 인근 의료기관에서 찢어진 상처를 치료받았다.



119 구급대 “왼쪽 눈 부종과 열상 2cm” 기록 



119 신고는 이후보가 휴대폰으로 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9일 오전 12시 54분께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후보는 앰뷸런스를 요청하는 동시에 '아내가 구토, 설사 증상을 호소하며, 얼굴에 열상이 있어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작성한 ‘구급활동일지’에 따르면 구급대원은 신고 접수 12분 뒤인 오전 1시 6분께 도착했다. 

김씨를 이송해 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시 31분께였다고 한다.


구급대원들은 일지에 '현장 도착한바, 환자 방안에 누워 있는 상태로 오심, 구토, 어지러움, 설사 증상 호소함', '촉진 및 육안으로 외상 평가한바 왼쪽 눈 부종, 열상(2cm) 확인됨' 등 내용을 적었다. 

또 구급대원들은 '환자 말에 의하면 8일 점심식사 후부터 오심, 구토, 설사 증상 있었으며, 9일 0시 50분 화장실에서 구토하다가 의식 소실(3분) 있었고, 의식 소실 중에 얼굴 왼쪽 눈 부분 부딪혔다고 함', '수축기 혈압은 90mmHg, 이완기 혈압은 60mmHg 확인되어 하지거상 하면서 보호자(남편) 동승 하에 분당에 위치한 병원으로 이송함'이라고 일지에 기록했다.



민주당, "김혜경씨 부기 가라앉은 뒤 다다음주쯤 활동재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와 관련, 병원 이송 과정 및 119 출동 기록, 진료기록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민주당 서영교 의원, 선대위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 등은 1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부상을 둘러싸고 악의적이고 의도된, 불법적인 허위조작정보의 생산 및 유포가 만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해식 의원은 "신상 관련이기 때문에 후보 배우자의 동의를 얻어서 사건 발생 이후 경위를 알 수 있는 자료를 요청했다"면서 "자료를 확보해서 언론인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짜뉴스가 퍼지는 속도, 생산하는 종류, 그리고 규모를 선대위 차원에서 모니터링했는데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다. 뭔가 조직적 움직임"이라면서 "2012년 대선 기간 중의 십알단(십자군 알바단·박근혜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불법 댓글 알바팀) 사태와 거의 유사하다"라고주장했다.  


십알단 사태는 2012년 개신교 목사 출신인 윤정훈 새누리당 국정홍보대책위원회 총괄팀장이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조직적으로 퍼뜨린 사건이다. 


 이해식 의원은 김혜경 씨의 건강 상태에 대해 "괜찮다. 열상을 입었던 부위를 봉합했기에 상처가 아물어야 하고, 부기가 가라앉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다음 주나 그 다음 주쯤에는 활동하시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




민주당은 10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네티즌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성명불상의 피고발인 A씨는 전날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CT 찍어볼 정도면 주먹 이상의 가격' 등 내용의 글을 올렸고, B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후보가 망치를 들고 있는 사진과 글 등을 올렸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은 이 후보 배우자의 건강 상태가 이재명 후보에 의한 것이라는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해 국민적 오해와 논란을 유발하고 있는바, 의혹 사실의 존재를 인정할 증거가 없는 한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거가 전무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피고발인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당 사안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더라도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훼손됨은 물론 유권자들의 선택을 오도하는 중대한 결과가 야기되고 공익에 현저히 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 부인 김씨에 대해 민주당 이해식 배우자실장은 “9일 오전 1시30분쯤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딪쳐 열상을 입었다”며 “응급실에서 밤새 진단과 응급치료를 받았고, 9일 아침 모 성형외과로 이송하여 열상부위 봉합수술을 하였으며, 당일 12시경 퇴원해 현재 자택에서 안정가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어 페이스북에 "내가 제일 잘한 것은 삶의 동지 아내와 결혼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정성호 "이상한 루머들 횡행...부부 금실 굉장히 좋아"



이재명 후보 좌장격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에 관해 설명하는 도중 "이상한 루머들, 가짜뉴스들이 횡행하는데 사실무근이고 두 분 사이 금실이 굉장히 좋다. 그렇기 때문에 간호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가 이재명, 김혜경 부부를 안 지가 30여 년 가까이 되지만 굉장히 좋은 사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너무 이상한, 악의적인 가짜뉴스나 루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조치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김혜경 사모는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라며 "다만 남편이 정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낙상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경위를 저도 잘 모르지만 어쨌든 굉장히 과로가 누적돼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눈 부위에 열상을 입은 거냐’는 진행자 질문엔 “정확한 부위는 모르겠지만 조금 다친 것 같다”며 “수술이라기보단 몇 바늘 꿰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구체적인 설명 없이 ‘새벽 1시 30분 낙상사고’라고만 발표해 오해를 키운 것 같다는 지적엔 “정치인들의 아내나 가족들은 아프지도 말아야 된다. 사실 그게 관련되면 이상하게 해석들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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