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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누구?” ... “화천대유 절반은 그 분 것” 파문
  • 기사등록 2021-10-09 18:01:11
  • 기사수정 2021-10-09 1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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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소환이 임박해지자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사진기자가 대기하고 있다. 김씨는 11일 출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에게 “천화동인 1호가 내 것이 아닌 것을 잘 알지 않느냐. 그 절반은 ‘그분’ 것이다. 너희도 알지 않느냐”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여야 없이 이재명 지사를 겨냥, 의문부호를 다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Δ이낙연 후보 측 " 그 분이 밝혀지는 건 이제 시간문제인 듯"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캠프의 정운현 공보실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는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체 '그분'은 누구일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어"'그분'이 밝혀지는 건 이제 시간문제인 듯 하다"며 이재명 지사를 겨냥,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을 ‘단군 이래 최대 규모 공익환수 사업’이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실상은 몇몇 민간사업자들에게 수천억원의 이익을 안겨주면서 그들의 배만 불려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이제 와서 '청렴이행서약서'를 통해 이익을 환수하려고 하는데 이는 정책 실패를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고 이 지사를 직격했다.


Δ이준석 "1번 플레이어의 잠 못 이루는 밤 계속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천화동인 1호가 누구 것일까요?"라고 반문한 뒤, "1번 플레이어가 요즘 뭔가가 두려워서 계속 노벨부터 한전직원이니 이상한 소리를 열거하던데 1번 플레이어의 잠 못 이루는 밤은 계속될 겁니다"라며 이 지사를 정조준했다.이 대표는 그간 이 지사를 <오징어 게임>을 빗댄 <대장동 게임>의 '1번 플레이어'라 불러왔다.


유승민 캠프 대변인인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페이스북에 "천화동인 1호 배당금의 절반은 '그 분' 것"이라고 강조한 뒤, "개인적으로 이재명이 직접 돈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 이재명이 그렇게 헐렁한 사람도 아니고. 다만 대장동 민관개발은 이재명의 정치적 배경을 조성해주는 수단으로 쓰였을 것"이라고 해석했다.그러면서 "자신의 정치적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든든한 뒷배들을 구축하기 위해 공공의 세금으로 법조, 정치, 언론, 재계에 로비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음"이라며 "그 과정에서 본인만큼 치밀하지 못한 요소들, 이를테면 유동규 같은 인물들이 칠칠맞게 흘리고 다니니까 이런 사고가 나는 거죠"라고 힐난했다.


Δ김경률 "그 분의 실체 1천억 안팎"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그분이 누구?"라며 의문부호를 달았다. 


대장동 사태 발발 초기 비리 의혹을 지적했던 김경율 회계사는 "'천화동인 1호가 내 것이 아닌 것을 잘 알지 않느냐',정재창이 150억을 요구하는 와중에 김만배가 한 말이라는 건데요"라며 "저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150억을 요구했다는 건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의 가치가 1천억을 넘는다는 거겠죠. (업계 브로커리지 fee 의 적정선을 10~30%로 본다면)"라고 해석했다.그러면서 "그렇다면 ‘그분’의 실체가 1천억 안팎이라는 얘기인데…"라며 초중량급 인사임을 암시했다.



Δ동아일보 보도 “ 김만배, 남욱 정영학 등이 나눈 대화 녹취록에 담겨” 



9일 동아일보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천화동인 1호가 내 것이 아닌 것을 잘 알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 등과 나눈 대화 녹취록에 이 같은 내용이 있다고 한다. 

정 회계사는 이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한 상태다.


2019, 2020년경 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자인 위례자산관리의 대주주 정재창 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3억원 뇌물 사진’을 보여주며 150억원을 요구하자, 김 씨는 정 회계사, 남 변호사와 대책을 논의했다.

정 회계사와 남 변호사가 “천화동인 1호 배당금(약 1천208억 원)에서 일부를 부담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자 김 씨는 “그(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다. 너희도 알지 않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김 씨가 녹취록에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의 이름까지 거명한 건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김 씨가 유 전 본부장보다 네 살 위여서 김 씨가 언급한 ‘그분’은 최소한 유 전 사장 직무대리보다 ‘윗선’이라는 것이 당시 사정을 아는 관계자들의 설명이라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5년 화천대유 측 컨소시엄을 대장동 민간사업자로 선정해 주는 대가로 개발 수익의 25%를 받기로 약정한 뒤 지난해 10월 700억원을 받기로 김 씨 등과 합의한 것으로 녹취록에 기록돼있다. 


Δ이재명 대장동 파장에도 경기도경선 59.2% 득표 


대장동 파문에도 이재명 경기지사는 9일 오후 경기도 경선에서 59.2%라는 압도적 득표율을 올리고 낙승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득표율 30.5%에 그쳤다. 

이 지사는 본선직행을 눈앞에 두게 됐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10일 서울경선을 마지막으로 끝난다. 

이 지사는 10일 경선에서 11만표만 받으면 직행이 유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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