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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쟁점 된 ‘최저임금 90% 효과’ 발언...야당 “가짜뉴스”
  • 기사등록 2018-06-03 09:14:36
  • 기사수정 2018-06-04 13: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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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90% 효과’ 발언이 선거 쟁점이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31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증가의 긍정 효과를 충분히 자신 있게 설명해야 한다. 긍정 효과가 90%”라며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말을 받쳐주는 통계자료 유무를 두고 야당이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최저임금 인상 90% 효과` 발언을 한 청와대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자료를 읽고 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일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90%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맹비난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24일 1분기 가계소득 하위 50% 소득이 감소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같은 기관에서 산출한 통계자료가 청와대에서 다르게 해석되고 있다는 말이 된다. 김의겸 대변인은 “가구 소득을 10분위로 나눴을 때 하위 10%를 제외하고는 모든 분위에서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두고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90%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통계자료의 출처에 대해 “기존 통계청 자료를 더 깊이 면밀히 살펴본 결과”라며 “비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판단할 영역을 넘어선다”라고 밝혔다.


▲ 장제원 한국당 수석 대변인


장제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어느 별에서 왔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황당한 문 대통령의 발언에 국민이 모두 절망했다”며, “문 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은 역대 최악의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90% 긍정’이라는 결론을 만들어 내는 신묘한 재주라도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청와대는 대통령 발언의 근거에 대해 ‘비공개로 돼 있는 통계 자료’라고 답했다. 경제 관련 통계가 국가기밀이라도 되느냐”고 되물으며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고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통계청 자료를 보면 하위 1~5분위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득이 줄고 올 3월 실업률은 4.5%로 17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며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더니 정작 구중궁궐에서 서민들의 한숨도, 탄식도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더불어 잘 살자고 하더니 오히려 사람 잡는 경제를 만들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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