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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도수호’ 파열음...유승민, 조수진 맹비난
  • 기사등록 2021-10-01 10:43:45
  • 기사수정 2021-10-01 16: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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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예비후보는 1일 아들 퇴직금 50억 논란으로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 제명에 반발한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을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비례대표 · 사진)은 전날 밤 열린 국민의힘 긴급 최고위회의에서 곽 의원 제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자 반발하며 회의에 불참하고 이준석 대표에게 항의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유승민 " 국민 분노 목소리 들리지 않나"



유 전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상도수호’를 두고 왜 당 지도부가 분열을 보이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50억 원 때문에 2030세대가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국민이 분노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느냐”고 직격했다. 

그는 조 최고위원을 향해 “명분도 없는 일로 걸핏하면 당대표를 흔드는 행위는 흔들기를 위한 흔들기다”라면서 “분명히 경고한다. ‘상도수호’ 그만두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수진 " 전두환 신군부로 이렇게 하지 않는다"



조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와 탈당한 곽상도 의원 제명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이 대표가 일부 최고위원의 의견을 받아들여 곽 의원 제명 건과 대장동 특검 건을 다루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 


그러자 조 최고위원은 "탈당한 분을 최고위에서 의결로 의원직 제명을 할 수 있냐"고 반발하며 회의에 불참하고, 이어 이 대표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단체대화방에 글을 올려 이 대표를 성토했다.


이 대표가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조 최고위원은 "곽 의원 아들 퇴직금 규모를 떠나서 그 퇴직금이 범죄나, 화천대유의 불법과 관련이 있냐? 곽 의원이 화천대유에 뇌물을 받은 정황이 있냐. 아들의 퇴직금이 논란이 된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타당한가. 그 논리라면, 아버지의 법 위반이 확인된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하는 것은 타당하냐"며 "전두환 신군부도 이렇게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당신 문자 그대로 들고 국민과 당원을 설득해보라"며 "남한테 훈계하듯 시키지 말고 직접 하라. 나는 못한다"고 맞받았다.



이준석 " 당신 하고싶은대로 하라"



 그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을 앞두고 평소보다 반박자씩 빨라도 부족함이 있는 상황에서 전두환 신군부 소리 들어가면서 굳이 당무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우리는 상도수호 없다는 당 대표의 말이 나오기 무섭게 들이받을 기회만 노리고 있다가 바로 들이받고 기자들에게 언플을 해대는 모습을 보면서 무한한 자괴감을 느낀다"며 "당신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질타했다.



원희룡 "조수진 최고위원은 절이 싫으면 떠나라"



원희룡 경선 예비 후보도 1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 상도수호는 절대 없다"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조수진  최고위원이 말한 일반적 눈높이는 어떤 기준인지 의문이다. 국민의 눈높이로 보았을 때 50억이라는 퇴직금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고 적었다.



진중권 "그게 뇌물 아니면 무슨 돈인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을 통해 "그 돈이 뇌물이 아니라면 무슨 돈인가? 내가 상상력이 부족한 건가?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라며 "대표 말 좀 따라주면 안 되냐?"라며 힐난했다.




하태경 경선후보는 페이스북에 "조수진 최고는 국민의힘과 같이 할 것인지 곽상도 의원과 같이할 것인지 결단하라"고 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페이스북에 "당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상도수호는 당론이 아니다"라고 했다.

홍준표 경선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수진 최고위원이 좀 과했다,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조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곽 의원) 옹호가 아니다. 대장동 부패설계자와 대장동 부패 몸통을 은폐하려는 정권, 여당과 싸우는 게 먼저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곽상도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퇴직금 및 산업재해 명목의 퇴직금 50억원의 받은 사실이 논란이 되자 9월26일 탈당계를 내고 탈당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곽 의원 제명을 위한 최고위원회의를 예고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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