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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준석 김기현 봉고파직, 위리안치”... 이준석 “이재명 가면 확 찢을 것”
  • 기사등록 2021-09-29 19: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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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를 향해 “봉고파직” “위리안치”라는 거친 표현으로 맹비난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지사의 가면을 확 찢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대선 유력주자인 이재명 지사와 제1야당 국민의힘 대표가 정면 충돌,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제도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서 "이준석 대표는 이미 50억 게임에 참여한 사람이 여러명인 것을 한참 전에 알고도 여권 인사가 있었으면 가만히 있었을리 없는데 지금까지 숨기고 모른 척하고 국민들에게 몸통은 이재명, 이재명이 다 설계하고 다 이재명이 만들었다 했다"며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 봉고파직하도록 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기현 원내대표는 권고사직에 더해서 저기 남극 지점, 남극에 있는 섬에 위리안치시키도록 하겠다"며 "부동산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집단은 명백하게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봉고파직(封庫罷職)은 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하고 관고를 봉하여 잠근다는 의미이고, 위리안치(圍籬安置)는 귀양을 보낸 죄인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고 가두는 형벌을 의미한다. 

즉 이 지사 자신이 이준석 대표를 부정을 저지른 이유로 파면하고 김기현 원내대표는 죄인이므로 유배보낸다는 것으로 여당 유력 대선주자가 제1야당 투톱에게 이런 식의 표현을 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이준석 대표는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난사를 시작했군요"라며 "대장동 설계자를 자처하더니 마음이 급해지셨나 봅니다"라고 비꼬았다.그러면서 "이재명 지사가 입이 험한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저는 비례의 원칙으로만 대응하겠습니다"라며 "저는 이재명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 놓겠습니다"라고 맞받았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인성과 개념이 없다. 이재명 지사는 형수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한 사람 아니냐”고 이 지사의 형수욕설사건을 거론하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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