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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한의 세상읽기] 화천대유는 망신대유, 천화동인은 원수동인? - 꿈틀미디어 대표 edmad5000@gmail.com
  • 기사등록 2021-09-25 10: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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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에 덕담을 하면서 '화천대유하세요' 라고 하면 '천화동인하세요' 라고 화답을 한다고 한다. 

화천대유(火天大有)는 주역 64괘 중 하나로 '하늘의 도움으로 천하를 얻는다' 는 뜻이며 천화동인(天火同人)은 '마음 먹은 일을 할 수 있다' 는 뜻이다. 

화천대유는 부동산 개발회사이며 천화동인은 그의 자회사이다. 


화천대유는 판교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막대한 개발이익을 얻었다

그 당시 그 지역의 성남시장이 지금의 여당 1위 대선 주자인 이재명 지사다. 


이 지사가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서면서 '대동 세상' 을 핵심 키워드로 사용한 것을 두고 위의 두 회사와 연관이 있다는 말이 SNS에 떠돌고 있다. 

그러나 이 지사는 '대동세상' 은 이 지사가 시민운동을 할 때부터 중요한 가치로 생각했던 말이라고 하고 있다. 


회사 측에는 회사 대표가 이조 정조의 후손인데 정조가 제일 좋아한 주역의 괘가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이었다는 뜻에서 회사명으로 정했다고 한다. 


11만%의 개발이익이 어디로 갔는가는 조사해 보면 알겠지만 이재명 지사를 향한 의혹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은 화천대유 자산관리에서 월 1500만을 받으며 고문을 맡았다. 

권 전 대법관은 작년 7월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파기 환송 판결을 주도 했다. 

판결 당시 최선임자로 유무죄 의견이 5대5로 갈린 상황에서 무죄 의견을 내서 판결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두 달 후에 대법관에서 퇴임 하고 작년 11월부터 화천대유 고문으로 일했다고 한다.

 

이 판결은 이 지사가 정치생명을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민은 이 지사에게 유리하게 판결을 해 주고 퇴임 후에 보상을 받은 것이 아니냐고 의심을 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은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것이며 화천대유가 참여하여 '성남의 뜰"이 컨소시엄으로 사업계획을 접수한지 하루 만에 민간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업의 지분 절반을 보유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1830억원을 배당받는 동안 실질 지분이 7%에 불과한 화천대유와 6명의 개인투자자들은 4040억원을 배당 받았다. 


이는 투자에 비하여 1153배, 11만% 수익률이 된다. 

SNS상에는 "3억5000만을 투자해 4000억이 된 것은 마술" 이라는 소리가 떠돌고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에 관해 이미 언론에 알려진 과정과 결과만 보더라도 이 지사에 대한 의혹은 멈출 수 없다. 

아직 대선 기간이 남았으니 본인을 위해서도 국회 국정감사와 청문이든 검찰조사 등을 통해 무성한 의혹이 위법이 아니라는 증명을 받으면 된다. 


그러나 이 지사 본인이 말했듯이 1원이라도 사익을 취한 일이 밝혀지면 대선후보를 그만 두어야할 뿐만 아니라 의법 처분을 받아야 한다.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주역 괘에 대한 해석을 명리학 대가들에게 물어 보면 깊은 뜻이 있다. 


"이 괘는 13괘가 천화동인이고 그 다음 14괘가 화천대유이다. 순서가 바뀌었다. 이 괘는 매우 길하지만 공명정대한 사람에게만 자신의 능력을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는 때를 만날 것이고 소인에게는 지금까지 숨겨둔 흑심이 백일하에 드러남으로써 궁지에 빠질 수 있다"고 풀이한다.  


문제는 아무리 길한 괘라 하더라도 그 괘가 적용되는 사람이 바른가 나쁜가에 따라 괘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당나라 마의선인은 "관상은 마음상만 못하고 마음상은 덕상만 못하다" 고 하였다. 

국민의 선택을 놓고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하겠다는 정책에 대한 열띤 공방을 해야 한다. 

상대의 의혹에 대한 정치대결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이재명 지시는 자기 양심에게 물어 보고 행동해야 하며, 사법기관은 의혹의 실체 증명에 속도를 내서 국민이 대통령을 선택하는데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화천대유가 망신대유가 되고 천화동인이 원수동인되지 말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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