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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찍었나?” 민노총에 직격탄 날린 홍영표 - ‘문재인 정권 민노총이 만들었다’ 주장에 화 나....민노총 “오만한 태도…
  • 기사등록 2018-06-02 18:05:47
  • 기사수정 2018-06-04 23: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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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사이 갈등이 커지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주도적으로 처리했다.
민주노총 전북지부는 지난 1일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관련 간담회 도중 홍 원내대표가 "대선에서 문재인 찍었냐"고 발언했다며 '오만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의 이 말은 민노총이 지난 대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공개지지한 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자신들이 문재인 정권을 만들었다는 민노총 주장에 화가 나 이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추미애 대표와 홍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같은 날 전북 군산을 찾아 강임준 군산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홍 원내대표는 회의 이후 민주노총 전북본부 조합원들이 최저임금법 폐기를 요구하며 사무실 출입문을 막아서자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양대 지침 폐기 등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노동계가 하지 못한 일을 정부가 해냈다", "(민주노총은) 대선에서 문재인 찍었나", "민주노총이 10년 간 못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우리가 1년 만에 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성명을 통해 "헌법은 비밀선거 원칙을 명시하고 있고, 이에 의거하여 특정인에게 투표했느냐는 질문은 불법으로 처벌받는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시하는 질문을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입 밖으로 내놓다니, 민심이 두렵지 않은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또 "비정규직이 넘쳐나게 된 것은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입법한 '비정규직법' 때문"이라며 "자신들이 저지른 죄과에 대해 사죄는 못할망정 그 악법에 맞서 싸웠던 민주노총을 향해 비아냥대는 것이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수준이란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 최저임금제 개정안 처리 이후 민노총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울산시의회에서 민노총회원들의 항의를 받는 홍 원내대표.


이에 홍 원내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노총이) 여론을 향해 거짓말을 하는 것도 모자라 유세장에 몰려와서 건물 복도를 점거하고, 감금하고, 간담회를 하는 조건을 걸어 나가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해왔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이 길바닥에서 머리를 박으며 투쟁해서 잡은 우리가 만든 정권이라는 입장이었다"라며 민주노총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찍었냐"라는 발언과 관련해 "찍었냐 안 찍었냐가 아니라 사실과 다른 주장(민주노총이 만든 정권)에 '한국노총은 문재인 후보와 노동분야에서 노동협약을 맺었지만, 민주노총은 심상정 후보와 협약 맺었던 것 아니냐'는 그 당시를 설명하며 나온 말에 꼬투리를 잡고 있다"라며 "왜곡을 시도하는 것은 경제사회 중요한 주체로서 품위 있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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