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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조성은 제보자, 롯데호텔 38층 만남 파문
  • 기사등록 2021-09-11 16:57:59
  • 기사수정 2021-09-23 12: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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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특별한 시간, 역사와 대화하는 순간들"

Lv38, Lotte


조성은씨가 지난 8월11일 늦은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고발사주 의혹’제보자 조성은씨가 지난 8월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이다. 

Lv38, Lotte는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38층을 말한다.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씨는 두 사람이 8월11일 이곳에서 만난 사실을 시인했다. 

조씨는 "경호원이 수명 있었지만 동석자는 없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스시가 유명한 일식당 모모야마에서 만찬을 했다.  


두 사람의 8·11 만남이 드러난 것은 조성은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처럼 증거를 남겼기 때문이다.

눈 밝은 기자가 그의 페이스북에서 이를 확인하고 박지원 국정원장에게 만남 사실을 확인했다.


두 사람의 8·11 만남이 논란이 되는 것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고발사주 의혹’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에 텔레그램 캡처를 보낸 게 7월 21일이고, 뉴스버스가 이 사건을 보도한 9월2일 사이이기 때문이다. 


야권은 대한민국의 모든 정보를 보고받는 정보기관의 수장이고 나랏일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국정원장이 30대 여성을 사사로이 만난 것 뿐이겠느냐며 박지원 국정원장발 정치공작을 의심하며 대대적 공세를 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정치적 수양딸?



윤석열 캠프 쪽은 박지원 원장(79)과 조성은(33) 제보자 관계에 대해 '정치적 수양딸'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이 친밀하고 연락을 주고 받은 사이라는 사실은 조성은 페이스북에 흔적이 남아있다.

2019년은 박 원장이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이었다. 

19년 5월9일 두 사람이 통화한 상황을 추정하는 글을 조씨가 페이스북에 남겼다. 조씨는 박 원장에게 "♡"를 남기곤 했다.


조 씨가 "늘 불쑥 찾아오는 반가운 전화는 늘 설레게 한다. 엄청난 반가움이♡ "라고 썼다. 

이에 박 원장이 댓글을 달아 "그게 나야"라고 했고, 조씨는 " 대표님의 응원과 애정으로 무럭무럭 자랍니당"이라고 했다.  

5월17일엔 조씨가 생일 축하 카드와 선물을 담벼락에 개재하자 "축하합니다. 같이 못해 미안하구"라고 댓글로 위로했고 조씨는 "8월엔 100% 만들어주세요♡"라고 했다. 

2월16일 조씨가 셀카로 찍은 얼굴사진을 올리자 박 원장이 "살 빠져 좋겠넹"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2018년 연말엔 박 원장의 부인이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별세(10월15일)해 박 원장에겐 힘든 시기였다. 

그 때에도 조씨는 "회가 당긴다"고 글을 올렸고, 박 원장이 "내일 목포 내려와요, 회 사줄게"라고(10월12일)했고, 12월 12일엔 산타글로스 모자를 쓴 박 원장 사진을 올리곤 "어제 넘 잘 어울려서 한 컷 찍음"이라며 "지원쓰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셔야할 텐데"라고 친밀감을 과시했다.



김기현 “ 박지원-조성은 관계는 일반적 지인이 아닌 특수관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제보자의 8·11 만남과 관련, "두 사람의 관계는 일반적인 지인 관계가 아니라 매우 친밀하고 특수한 관계"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페이스북 글 등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표는 "고양이를 조씨 몸 위에 올린 사진을 보고 박 원장이 '냥이가 행복하겠다'고 했다. 고양이 이름도 알고 계신 모양"이라며 "조씨가 '불쑥 안부로 전화를 물어주시니 엄청난 반가움이 ♡♡'라고 하자 박 원장이 '그게 나야'라고도 했다"는 등을 열거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조성은씨와 박지원국정원장이 귓속말을 하는 사진을 옆에 세운 채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또한 “조 씨가 국정원에 출입하면서 박지원 원장과 만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조씨가 출입한 게 확인된다면 정치공작의 행동대원일 가능성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 씨가 국정원 내방 사실이 있는지 그와 관련된 출입기록 제출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11일 박 원장과 조씨의 롯데호텔 회동에 대해서도 "누가 합석했는지 밝혀줄 것을 박 원장에 요구한다"며 "공금을 지출했는지 사적 비용을 지출했는지도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장과 조씨의 정치적 행적과 관련해서도 “조씨는 2014년 천정배 의원의 영입으로 박원순 캠프에서 정치경험을 시작한 후 2016년 국민의당에 입당해 비대위원으로 임명됐다”며 “2108년 박지원 원장이 민주평화당을 창당하자 조성은은 민주평화당 부대변인으로 선임됐다. 단순하게 한두 번 만난 게 아니라 여러 차례 만났을 것으로 충분히 추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조씨가 지난 9일 기자에게 제보자가 절대 아니고 고발사주 의혹 문건은 본 적도 없다고 했고, 10일에는 자기가 제보자면 증거를 대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며 "그러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180도로 말 바꿔 제보자라며 모든 의혹을 알고 있다고 한다”고 신뢰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이 사건에 국민을 상대로 보도하는 언론과 기자에 대해 180도 다른 거짓말을 할 수 있을 만큼 매우 대담한 대국민 거짓말‧사기극을 벌일 수 있는 성품”이라며 “조씨 발언에 진실성이나 신뢰성에 대한 강력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성은 “우리 원장님이 제가 원했던 날짜에 보도된 것 아냐”



조성은씨는 12일  SBS 8뉴스에 출연해 뉴스버스 보도 시점에 대해  “우리 원장님이나 저가 원했던 날짜나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고 발언했다. 

박지원 원장 연관성을 부인하다 불쑥 내뱉은 말이다.

조씨는 이날 “날짜와 어떤 기간 때문에 저에게 자꾸 어떤 프레임 씌우기 아니면 공격을 하시는데 사실 이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저가 원했던 거나 저가 배려 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거든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이진동 기자(뉴스버스 편집인)가 ‘치자’고 결정했던 날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사고’라고 표현했던 거”라고 했다.



박지원 “헛발질...내가 그렇게 바보 아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13일 자신을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의 공모자로 지목하는데 대해  “본질을 흐리는 헛발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날 <한겨레><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고발 사주 의혹 사안을 함께 논의했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관해 “내가 그렇게 바보가 아니다.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조성은 "'원장님 원한 날짜 아냐' 논란에 '말꼬리잡기'"



조씨는 13일 오전 페이스북에 ‘말꼬리잡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밤사이 이상한 말꼬리 잡기식 내용들이 있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박지원 원장과는 어떤 요소에서라도 윤 후보에 대한 내용들을 상의하거나 할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한 달 후의 미래인 9월 2일 보도는 하루 전날에도 알 수 없던 (저로서는) 사고와 같은 보도였으므로 말도 안 되는 엮기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조성은, 박지원 원장 만나기 전후 관련자료 캡처 



조씨는 해당 자료를 김웅의원으로부터 받으 이후 1년3개월가량 묵히다가 지난 7월 21일 뉴스버스 측에 처음으로 일부를 보냈다. 

공개된 파일의 기본정보를 보면 조씨가 휴대전화 화면을 최초로 캡처한 시점은 지난 7월 21일 오전이다. 

나머지 메시지 사진들은 8월 10일과 12일 캡처된 것으로 나온다. 

이 시점은 조씨가 박지원 국정원장과 식사를 함께한 날(8월 11일)의 전날과 다음 날이다. 



윤석열 캠프 “호텔 CCTV, QR 확보해 8·11 만남 동석자 밝혀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2일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이라며 “‘박지원 게이트’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캠프 상황실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씨가 대한민국의 대선에서 유력 야당주자를 제거하고자 꾸민 정치 공작 사건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혹을 인터넷 뉴스 매체에 제보했던 조성은씨에 대해  “박지원 국정원장의 ‘정치적 수양딸’”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13일 박지원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의 8·11 롯데호텔 만남과 관련해 “당일 출입했던 ▲ 호텔의 CCTV나 QR 기록을 신속히 확보해 8.11일 두 사람 외에 동석한 사람이 있는지 밝혀내야 한다”며 “‘박지원 게이트’ 는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씨가 공수처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할 때만이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


박지원 현직 국정원장이 야당의 유력주자를 제거하기 위해 대선에 개입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것은 국정농단이자 국기문란행위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최악의 사건입니다.


◆ ‘박지원 게이트’ 입니다.


망령같은 국정원의 대선개입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7월 21일 인터넷 매체인 뉴스버스 측에 소위 말하는 ‘고발사주’ 사건을 제보한 조성은씨가 9월 2일 기사화 되는 과정인 8월 11일, 서울 도심 한 호텔에서 박 국정원장과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윤석열 죽이기’ 정치공작 선봉에 서 있는 뉴스매체에 제보를 한사람과 국정원장의 만남이 과연 일반적인 만남일까요? ‘평소 친분관계가 있었고 식사하는 자리였다”는 말을 국민들 보고 믿으라고요?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입니다.

국정원장의 위치가 정치 낭인에 가까운 젊은 여성과 식사를 할만큼 한가하고 여유로운 자리입니까?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박지원 원장을 국정원장에 임명할 때부터 정치권을 비롯해 국민들은 매우 의아해 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대북관련 이슈를 비롯해 국정원의 정치개입이 심히 우려된다는 얘기가 정치권에 팽배했습니다. 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 박지원 원장과 제보자 조성은씨는 매우 오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씨는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박 원장이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시절 비상대책위원으로 보임되면서 정치적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박 원장이 국민의당을 탈당했을 때 함께 당을 떠났고, 2018년 민주평화당 창당때 조 씨는 박 원장과 함께 입당했습니다.

제보자 조성은씨는 평소 박지원 원장에 대해 절대 신뢰관계가 있음을 공공연히 드러냈습니다.

“역사를 가까이서 바라보고 경험하기에는 박대표 곁이 VIP석”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 제보자 조성은씨는 박지원 원장의 사실상 ‘정치적 수양딸’과 다름없습니다. 


그런 두 사람이 이 시점에 만나 무엇을 논의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 친분관계를 운운하며 “별일 아니다”라는 식으로 빠져나가려는 박 원장 특유의 노회함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입니다.


■ 사건의 일지를 보면 이러한 의혹은 더욱 명확해 집니다. 


7월 21일 ‘박지원의 수양 딸’ 조성은이 제보하고 8월 11일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이 식사를 하고 9월 2일 뉴스버스가 단독기사를 쓴 이후  ‘윤석열 죽이기’는 잘 짜놓은 각본처럼 일사천리로 전광석화처럼 진행되었습니다. 

대검찰청 감찰부장의 휴대전화로 전화해 자신의 휴대전화 제출과 공익신고 보호라는 ‘딜’을 했습니다. 

보도 당일 검찰총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감찰부장으로 하여금 진상조사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다음날인 9월 3일,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신속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 ‘빠른 추가보도를 부탁’한다며 법무부 자체 조사를 시사하는 등 정치적 발언까지 서슴없이 이어갔습니다.


국정원장과 그의 수양 딸, 검찰총장과 민주당 국회의원인 법무부 장관이 찰떡 궁합을 과시한 것입니다. 

이후 이어지는 고발 전문 집단 ‘사세행’의 고발과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참전 그리고 고발 이틀만에 빛의 속도로 이루어진 고발인 조사와 ‘유의미한 조사가 이루어 지고 있다’는 박범계 장관의 발언까지 ‘윤석열 죽이기 공식’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대입되어 진행된 것입니다. 

이런 것이 진짜 ‘고발 사주 의혹’ 인 것입니다.

그 중심에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씨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겠습니까?


■ 공수처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윤석열 후보에게 했듯이 국민적 의혹이 매우 큰 국정원장 선거개입 의혹사건인 ‘박지원 게이트’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합니다.


▲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씨에 대해 신속히 압수수색을 해야 합니다.박 원장은 ‘8월 11일 이후에도 두 사람이 만났다’고 했는데 ▲ 구체적으로 언제 몇 번을 만났는지 밝혀내야 합니다. 

현안이 없다면 8월11일 전후로 여러 번 만날 이유가 없습니다. 

만날 때 마다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 휴대폰을 압수해서 문자 및 통화기록 등을 통해 밝혀내야 합니다. 

박 원장이 조 씨를 개인적 친분으로 한가하게 만난 것이 사실이라면,▲ 국정원장 취임이후 현재까지 두 사람이 얼마나 자주 만났고 통화했는지에 대한 기록을 제출받아 사실여부를 밝혀내야 합니다.


또한, 당일 출입했던 ▲ 호텔의 CCTV나 QR 기록을 신속히 확보해 8.11일 두사람 외에 동석한 사람이 있는지 밝혀내야 합니다. ‘박지원 게이트’ 는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씨가 공수처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할 때만이 해소될 것입니다.


■ 내일, 박지원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조치하겠습니다. 

국민캠프는 ‘정치공작진상규명특위’를 이미 발족시켰고 오늘 오후 4시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동합니다. ‘박지원 게이트’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낱낱이 파헤치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지원 원장을 포함한 권력기관의 선거개입의혹을 명백히 밝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박지원 게이트’를 넘어 ‘문재인 정권 게이트’로 들불처럼 번질 것임을 경고합니다. 

엄정한 수사를 통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밝혀 내지 못한다면, 이번 사건은 박지원 원장과 그의 ‘정치적 수양딸’인 조성은씨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선거에서 유력 야당주자를 제거하고자 꾸민 정치공작 사건으로 밖에 볼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공수처 9일 피의자 입건...10일 김웅 손준성 검사 압수수색 



박지원-조성은 두 사람이 호텔에서 만난 사실은 10일 공수처가 김웅 의원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공수처의 대선개입’ 논란이 벌어진 날, 조성은씨가 자신이 제보자라고 밝히고 나선 날에 드러났다.

 TV조선이 10일 밤 뉴스에 보도했다. 




공수처는 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10일 압수수색날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기관이 명쾌히 밝히라는 사설 칼럼 기사가 나오고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해서 강제수사를 하는 것”이라며 “죄가 있느냐 없느냐는 그 다음의 얘기”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조성은, “박지원 만난 건 맞지만 아무말 안 해”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씨(33· 사진)는 10일 “내가 제보자이고 공직신고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에서 일하다 2016년 박지원 국정원장과 국민의당 비대위원 등으로 참여했다. 박지원 원장과 탈당한 뒤 2018년 박 원장의 민주평화당 창당 때 다시참여했다. 2020년 4월총선 직전 미래통합당에 입당, 선대위 디지털부위원장으로 참여했다.


그는 이날 밤 TV조선에 “박 원장이 국민의당 대표일 때 내가 최고위원으로 있으면서 가깝게 지냈고 한번 보자고 해서 만난 게 전부”라며 제보건과 관련해선 아무말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 식사를 한 것 맞지만 고발 얘기는 전혀 없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와 만난 사실은 인정했다.

박 원장은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식사를 함께했던 건 맞지만 이번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화도 하고, 종종 만나기도 하는 사이"라며 "그런 차원의 만남이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예비주자들 박지원 원장 즉시 입건 촉구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11일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씨가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났다고 밝힌 데 대해 박지원 원장을 겨냥, "즉시 입건해야 한다", "제2의 울산 사건이 될 수 있다" 등 공세에 나섰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는 박지원 국정원장을 즉시 입건하고, 정치공작 의혹에 대해서도 신속한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그는 "'사적인 이야기만 했다'고 주장하지만 그 말을 누가 곧이곧대로 믿겠나. 정치인 둘이 자주 만나고 자주 통화하는데 정치 이야기를 하나도 안했다는 건 궤변"이라며 "공수처의 이번 수사는 향후 대선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페이스북에 "자칫하면 제2의 울산 사건이 될 수도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 국정원장이 정치개입을 넘어 정치공작 공모 의심을 받을 행동을 자초했다"며 "언론의 관심이 커서 신속하게 수사에 나섰다는 공수처는 언론의 관심이 매우 큰 이 수상한 만남에 대해 즉각 수사와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은  “박지원 국정원이 다시 희대의 정치 공작소로 타락하는 것”이냐며 날 선 비판을 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제보자는 지난달 11일 서울 한 호텔 식당에서 박지원 국정원장과 식사를 했다고 하는데, 이 시점은 ‘고발 사주’ 의혹 보도가 나오기 전 박 원장을 만난 셈”이라며  “일국의 국가정보 총수인 박 원장은 왜 공인이 된 이후에도 (조성은씨를)가끔씩 만나는지 그 이유가 무엇이냐. 국정원장의 직책을 가지고 가족 이외의 사생활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야당파괴를 위한 정치공작 차원”이냐고 따졌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김웅 의원실의 압수수색에 대해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이런 일을 막아내는 일에 동참하지 못해 걱정하는 당원들과 김웅 의원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그는 "사실 여부를 떠나 현재 야당 의원이자 유승민 후보를 돕고 있는 김웅 의원실의 압수수색은 정치압박"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동지다.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다"고 적었다.



홍준표 “뭐가 정치공작이냐” 



최근 지지율이 크게 오른 홍준표 의원은 다른 예비후보들과 달리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총장을 공격했다. 

이 사안이 정치공작 이슈로 구조화되면 윤 전 총장에게 보수층의 결집이 우려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이 사건은 의외로 단순하다. 어느 검사가 작성 했건 간에 그 고발장이 김웅 당시 송파갑 선거 후보자에게 손검사 명의로 전달되었고, 김웅 의원이 조성은이라는 제보자의 손을 거쳐 고발장 관련 서류를 당에 전달하고, 당에서 그중 일부 고발장을 누군가가 각색하여 대검에 제출한 것으로 지금까지 나온 언론 보도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혹의 당사자들은 팩트를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히고 당을 끌고 들어가지 마시기 바란다"며 "정치공작은 거짓의 사실을 두고 하는 것이 공작이고, 팩트가 있다면 그 경위가 어찌 되었건 간에 그건 공작이 아니고 범죄"라며 당 지도부나 다른 후보들의 주장과는 달리 정치공작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의 주장과 달리 조성은씨는 김 의원에게서 고발장 등을 받았으나 당에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20년7월28일 박지원 국정원장이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딸과 외손주,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지원페이스북 



윤석열 측 “ 박지원 정치공작 게이트” 주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은 11일 조성은씨가 '고발 사주' 제보 전에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난 사실이 드러나자 '정치공작' 의혹을 제기하며 박 원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등 대대적 역공에 나섰다.


윤석열 캠프 이상일 공보실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예비후보 제거에 정보기관의 수장까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떨칠 수 없다"며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규정하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회한 정치인 출신인 박 원장과 과거 명의도용으로 가짜당원 급조 논란 등을 일으킨 조 씨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이번 공작에 박 원장도 관련이 있다면 엄청난 파문을 몰고 올 '박지원 게이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향해서도 "박 원장과 조씨의 공모 가능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정보기관 수장이 수상한 시기에 조씨와 만남을 가진 만큼 불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튈 수도 있다"라며 "대통령은 박 원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라"라고 덧붙였다.



김영환 “사상 최대의 국정농단 국기문란 사건”



김영환 전 민주당 의원은 11일 박지원 국정원장이 ‘고발 사주 의혹 사건’ 제보자인 조성은씨를 만나 조언·논의하는 등 조금이라도 ‘정치공작’에 관여했다면 ‘사상 최대의 국정농단·국기문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성은이)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에 텔레그램 캡처를 보낸 7월 21일과 이 사건을 보도한 9월2일 사이인 8윌 11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제보자가 시내 호텔레스토랑에서 만났다고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국정원은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최고정보기관이고, 국내정치에 개입할 수 없는 기관의 수장이 ‘대선의 판도를 바꿀 최대의 사건’을 제보하는 고발자를 하필이면 그 시기에 만나 ‘아주 특별한 시간, 역사와 대화하는 순간들’을 가졌단다”며 이 특별한 이 사건에 대해 아무 말도 나누지 않았다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일 이 두사람이 이 사건에 대해 국정원장이 이사건에 대해 조언하고 논의하고 결과적으로 조금이라도 정치공작에 관여했다면 이 사건은 이 나라 선거 사상 최대의 국정농단사건이고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당장 공수처와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핸드폰과 만남 일지 등은 압수 수색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전광석화처럼 피의자로 입건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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