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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수원시갑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승원(52) 의원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언론중재법 처리에)실패했다. 국민의 열망을 담지 못했다. 도대체 뭘 더 양보해야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을 통과시킬 수 있는지”라며 “박병석~ 정말 감사하다. 역사에 남을 거다. GSGG”라고 남겼다.


서울대법대를 나와 전주와 수원지법에서 판사로 재직했던 김승원 수원갑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승원페이스북 


그는 입법부 수장에게 천박하게 욕설을 했다는 비판이 세지자 6시간여 뒤 ‘GSGG’ 문구를 지우고, ‘박병석’ 이름 뒤에 ‘의장님’ 칭호를 붙였다. 

그러면서 “GSGG는 Government serve general G다. 정치권은 국민의 일반 의지에 서브해야한다는 뜻을 적은 것이다”고 황당주장을 폈다.


그래도 ‘GSGG’ 발언을 둘러싼 파장이 줄지 않자 “governor는 국민의 일반의지에 충실히 봉사할 의무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라는 엉뚱한 주장을 펴는 등의 글을 7차례나 수정했다. 

변명을 한다는 게 삼권분립 아래서 입법부 수장을 행정부의 governor라고 엉뚱한 주장을 폈다.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 이해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면치 못한다.


게다가 ‘일반의지’는 ‘general will’로 써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그는 ‘general  G’라고 써, 이를 번역하면 ‘일반의지’가 아니라 ‘일반의 지’가 된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31일 본회의 직전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의장실을 방문, 박 의장에게 직접 사과했다.


김승원은 2000년 전주에서 군법무관을 할 때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문재인정부의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것도 한 부대표 천거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기소되었을 때 그의 변호를 맡았다.


김승원은 수원출신으로 수성고등학교, 서울대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전주·수원지법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Δ정진석 “윤리위 징계 절차 밟을 것”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GSGG’ 발언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다루고 징계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라며 “이 얘기를 나중에 듣고 깜짝 놀랐다. 국회가 핫바지냐”고 김 의원을 비판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논란이 많은 법안이 원하는 대로 통과되지 않았다고 국회의장을 이름만으로 부르고 '개새끼'의 약어를 써서 공개적으로 욕을 한 의원은 반드시 국회에서 징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GSGG 욕설 논란'을 빚은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문재인 정권은 GSGG 입니까,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그렇다고 하시면 국회징계를 면하실 것"이라고 조롱했다.



김승원 파문 커지자 "성급하고 어리석었다" 사과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박병석~GSGG' 발언 파문이 확산되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80석을 가진 여당의 초선 국회의원, 제 자신은 나약하고 무기력했습니다. 그것이 저를 서두르게 했고 어리석음에 빠지게 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더 인내하고 더 노력해야 했습니다. 선배동료 의원들과, 국민들과 함께 해야 했습니다. 성급하고 어리석었습니다"며 "저 김승원, 늘 ‘내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쓰고 말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박병석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박병석 의장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의장님의 따끔한 질책 마음속 깊이 새기고 좋은 정치하는 김승원이 되겠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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