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위버필드 단지. 최근 과천시 아파트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한국부동산원 조사 주간 기준으로 지난 8월초 9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과천, 의왕시, 안양 등지에서 매매수급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과천시 아파트 매매에서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다.

복수의 과천 부동산중개 관계자는 10일 “지난주부터 가격 문의가 많아지는 등 매수 분위기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가격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현 정권에서는 부동산을 잡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 며 “ 매물이 없는데도 호가가 올라가면서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세부담 때문에 매물이 많지는 않다”면서 “신축 아파트의 경우 2년 거주를 하지 않으면 양도세를 많이 내야해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신축 위버필드 고공행진...재건축 5,8단지도 신고가 

10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과천 위버필드, 래미안슈르, 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과천 주공5단지와 8단지에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초 입주한 과천시원문동(갈현동) 위버필드 25층 84.98㎡(전용면적)는 지난 7월24일 21억9천만원에 계약됐다. 

지난 6월21일 21억원에 거래됐으므로 한 달 사이 9천만원이 올랐다.

과천시원문동 래미안슈르 24층 116.518㎡는 지난 7월17일 20억5천만원에 계약됐다. 

이는 6월10일 19억8천만원(5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여 사이 7천만원이 상승했다.

같은 단지 84.946㎡ (17층)는 지난 7월16일 16억1500만원에 계약됐다.

앞서 7월3일 5층 같은 면적은 16억1천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과천 별양동 5단지 124.03㎡(12층)는 지난달 7일 19억4천만원에 계약됐다. 

124형의 거래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3월 8일 124.03㎡(6층)는 18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9천5백만원이 뛰었다.

부림동8단지 83.2㎡는 지난 6월21일 17억6천만원을 찍었는데 7월8일 3천만원이 오른 17억9천만원에 거래됐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과천 주공 5단지. 과천중개업관계자에 따르면 이 단지 아파트 45평이 신고가를 찍은데 이어 37평형도 매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호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이슈게이트 

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101형, 25억3천에 거래돼 

특히 지난해 입주한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이 고가로 거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단지 101.93㎡(30층)는 지난 7월9일 25억3천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국토부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올라있다.

과천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101형은 39평대인데 세입자를 내보내는 조건으로 1억원을 더 얹어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평형보다 조금 넓은 이 아파트 20층 40평짜리는 지난 7월3일 25억 5백만원으로 거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거래내역은 10일 현재 국토부실거래가시스템에 등재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