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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는 최근 삼성천 내 불법시설물을 설치한 업소에 계고장을 발부해 불법시설물을 철거한 뒤 계곡을 준설하고 정비해, 깨끗하고 깔끔한 물놀이터로 변신시켰다. 사진=최대호 페이스북 



이웃도시 안양시는 지난 7월29일 안양 예술공원 내 삼성천 계곡에 평상을 깔고 영업을 하거나 불법시설물을 무단으로 설치한 업소를 적발하고 자진철거 계고장을 발부했다.


업주들이 불법시설물을 철거하자, 안양시는 계곡 내 부엽토 및 낙엽을 준설차로 흡입, 준설했다. 

이어 삼성천의 자연석 및 모래 등을 재배치해 산뜻한 놀이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지난 5일 최대호 안양시장은 현장을 방문한 뒤 “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계신 모습에 제가 힐링이 되네요”라며 “청정자연 계곡에서의 불법행위 단속과 물놀이 공간의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더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삼성천의 예전 모습. 


준설하고 모래를 깔아 산뜻해진 삼성천. 





과천시내 계곡 중 아이들이 물놀이하는 곳은 관악산 향교 계곡과 래미안에코팰리스 관문천 등 몇 곳 안 된다.

관문천은 공간이 좁지만 워터파크처럼 정비돼 어린아이들이 쾌적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관악산입구 향교계곡은 다르다. 

천혜의 환경인데도 바닥을 들여다보면 부엽토 등이 쌓여 있다. 

요즘처럼 가뭄이 심하면 물도 거의 바닥이 나고 깨끗하지도 않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물막이 철판은 물때가 끼여 있고 누런 녹이 슬어 보기에 흉하다. 

바닥에 산재해있는 자연석도 재배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Δ바닥이 안 보이는 누리끼리한 탁한 물... 과천 관악산 향교 계곡



주말인 7일 오후 관악산 향교 계곡엔 피서객 수백명이 다녀갔다.

아이들은 무릎~허리 깊이의 물에서 엄마 아빠들과 물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물이 아주 탁했다.

부엽토 등 바닥에 가라앉아있던 것들이 떠오르면서 물색은 누런색에 가까웠다. 

바닥은 아예 보이지 않았다. 


등산객들이 지나다니는 다리 아래에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들은 튜브에 탄 채 탁한 물에서 놀고 있었다. 

어른들은 다리 아래에 텐트를 쳐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7일 오후 관악산 향교 계곡의 탁한 물. 아이들은 그래도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사진=이슈게이트 


관악산 등산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다리 아래 탁한 물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어른들은 다리 밑에 텐트를 쳐 쉬고 있었다. 사진=이슈게이트 



한 시민은 “바닥을 준설해 아이들이 놀기 좋도록 조금만 손보면 여름철 놀이터로 훨씬 효용이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바닥에 모래를 가져다 깔고 자연석을 재정비하면 미관상 훨씬 깨끗해 보이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더구나 관악산 향교 계곡 다리 아래엔 상태가 더 나쁘다.

비라도 내리면 계곡을 건너다니는 보도교 주변에 냄새가 심하게 난다. 

다리 아래로 오수가 스며들기 때문인지 물 색깔도 거무튀튀하고 고약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과천시청은 향교 주변 생활하수관이 낡아 새는 곳은 없는지, 오수는 어디서 스며드는지 등 문제점을 파악한 뒤 조치해, 관악산 향교계곡 일대의 수질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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