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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가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의 “발목 잡지말라”는 논평에 31일 공식 반박했다. 김 대변인이 조선일보를 콕 집어 비판 한 지 이틀만이다. 사설이나 중진의 칼럼이 아니라 현장기자의 기자수첩을 통해서다. 논쟁의 수위를 낮춘 셈이다.
정치부 김진명 기자는 31일자 지면에서 ‘기자 김의겸은 어디로 갔나’라는 제목으로 반박칼럼을 실었다. 조선일보는 이 칼럼에서 김 대변인의 논평에 대해 ‘일방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오보라고 하면서도 무엇이 틀렸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김대변인이 30년간 몸담은 한겨레신문의 오보엔 한마디도 않으면서 유독 조선일보만을 문제삼은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했다.
 

▲ 조선일보는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의 조선일보 발목론에 대해 이틀 만인 31일 기자칼럼을 통해 반박했다.


TV조선은 이보다 더 즉각적이었고 강했다. TV 조선은 29일 오후 ‘청와대 논평에 대한 TV조선 입장’을 내고 반박했다. 김의겸 대변인이 문제 삼은 TV조선의 ‘北, 미 언론에 취재비 1만달러 요구’ 기사에 대해 “복수의 외신 기자를 상대로 취재해 보도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증언한 취재원과의 대화 녹취록과 이메일도 보관하고 있다. 민감한 상황인 점을 감안하고 취재원 보호를 위해 현재로선 공개하지 않을 뿐이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변인이 지적한 ‘풍계리 갱도 폭파 안해...연막탄 피운 흔적 발견’에 대해 “마치 TV조선이 정규 뉴스 프로그램에서 내보낸 정식 리포트인 것처럼 인용했지만 그렇지 않다”며 “당시는 5월 24일 늦은 밤 트럼프 대통령의 미북정상회담 취소 서한 발표로 보도본부가 특보 준비를 위해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각종 미확인 첩보와 정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온라인뉴스팀의 착오로 그같은 문구가 온라인에 10여분간 노출됐다가 발견 즉시 삭제됐다. 또 즉각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의겸 대변인은 29일 장문의 논평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 끝난 날, 국정원 팀이 평양으로 달려갔다(조선일보 5월 28일)", "풍계리 갱도 폭파 안해…연막탄 피운 흔적 발견(TV조선 5월 24일)", "북, 미 언론에 '풍계리 폭파' 취재비 1만달러 요구(TV조선 5월 19일)" 등의 기사를 언급하며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비수 같은 위험성을 품고 있는 기사들"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말 한마디로 빚어진 오해와 불신이 커질 수 있다"며 "국정원 2차장이 몰래 평양을 방문했다는 기사를 그대로 믿게 된다면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은 우리 정부의 말을 계속 신뢰할 수 있겠냐, 문재인 대통령은 여전히 정직한 중재자일 수 있겠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풍계리 핵실험장 연막탄 보도와 취재비 1만달러 요구 보도에 대해서는 "보도대로라면 북한은 상종하지 못할 존재"라며 "전 세계를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거액을 뜯어내는 나라가 돼버리고 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이 아닌 다른 나라를 이런 방식으로 묘사했다면 당장 법적 외교적 문제에 휘말렸을 것"이라며 "여의도의 정쟁은 격화되고 국민들 사이에 파인 골은 더 깊어진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연예인 스캔들 기사에도 적용되는 크로스체크가 왜 이토록 중차대한 일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냐?"고 몰아붙이며 "이제 그만 잡고 있는 발목을 놓아주시기 바란다. 어렵게 어렵게 떼고 있는 걸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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