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6월1일 시장선거에서 누가 당선돼 4개의 깃발이 휘날리는 과천시청에 입주할 지 관심이 서서히 모아지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내년엔 두 개의 선거가 예정돼 있다.
3월9일 대통령 선거와 6월1일 도지사와 시장, 시의원을 뽑는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과천시장을 뽑는 지방선거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3일 현재 시장 후보로 설왕설래되는 후보들은 대체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김종천-신계용 리턴매치 이뤄질 가능성에 관심 높아
김종천(49) 현 시장의 재출마 의지는 확고하다.
김 시장은 지난 6월30일 과천시장소환투표서 생환한 뒤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며 자신감을 주변에 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주민소환 투표 선거 과정의 고초가 결과적으로 공천과정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거 때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의견을 두루 경청해 특히 엄마들의 교육문제 등에 대한 고충을 이해하게 됐고, 청사주택 공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의도 민주당 의원들과 교분을 쌓은 게 나름의 자산이 됐다는 것이다.
김 시장이 재출마할 경우 당내 경선이 이뤄질 지 관심사항이다.
도전자들이 경선을 요구하면 피할 수 없다.
현역 시장과 당내 경선을 벌일 도전자로는 경기도의회 3선 배수문(56) 도의원, 제갈임주 (49)전 과천시의회 의장 등이 거명된다. 지난 2018년 과천 부시장을 역임한 김기세(58) 경기도의회 사무처장도 설왕설래 된다.
제갈임주 전 의장의 경우 도의원 도전설도 나돈다.
국민의힘은 신계용(57) 과천의왕 당협위원장의 재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신 위원장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우여곡절 끝에 뒤늦게 공천됐지만 이소영 현 의원에게 과천시 6개동 중 5개동에서 이겼다.
사전투표에서 고전했음에도 과천시 전체에서 2177표차로 눌러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내년 3·9 대통령 선거결과에 공천이 영향을 받을 소지가 적지 않지만, 신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입증된 자신의 과천 경쟁력을 감안하면 공천경쟁에서 무난히 이길 것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시장을 지낸 신 위원장이 내년에 시장후보로 공천되면 2018년6월 선거에 이어 김종천 현 시장과 리턴매치가 될 가능성을 두고서도 시민들의 관심이 크다.
신 전 시장을 상대로 국민의힘에선 고금란(48) 과천시의회 의장의 도전설도 나돈다. 시의회 재선인 고 의장은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도의원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설왕설래도 있다.
김진웅(53) 과천연대 대표도 출마의지를 피력하고 있지만 도의원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나돈다.
정의당은 황순식(43) 경기도당 위원장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황 위원장은 정의당 경기도당위원장을 맡아 중앙정치 이슈에 집중하면서도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과천시청공무원노조 해직자, 과천시의 부동산 문제 등 지역현안도 부지런히 챙기고 있다.
현재 과천시 인구는 6만9천명...내년 지방선거 때 9천여명 늘 듯
내년 지방선거 때 과천시 인구는 현재보다 9천여명이 늘어 7만8천7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시에 따르면 7월31일 현재 과천시 인구는 7만명에 400여명 미달한 6만9천509명이다.
그러나 11월부터 과천6단지 재건축단지인 과천자이 입주가 시작되고 12월에 과천지식정보타운 2개 단지가 입주해, 내년 6월엔 과천인구가 7만명을 훌쩍 넘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6단지 과천자이 입주예정 가구는 2099가구다.
또 과천지식정보타운 제이드자이(647 가구),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679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모두 3425가구인데 가구당 인구를 2.7로 계산하면 9247명이 연말연초에 과천시민으로 주민등록에 오른다.
젊은 세대가 많은 과천 지정타 입주 등의 새 인구 유입, 전세입주자 증가로 최근 과천시가 이웃 안양시보다 젊어지고 있는 점 등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과천시 6개 동 중 갈현동에 문재인 정부 지지세가 높은 40대 거주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단독주택지가 있는 부림동에서 30,50대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이 선거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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