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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져 나오는 한국당 중진들의 분노 "홍준표, 백의종군해야" - 홍 대표 " 패션우파들, 끊임없는 당지도부 흔들기 괘념치 않아 "
  • 기사등록 2018-05-30 11:12:27
  • 기사수정 2018-05-30 16: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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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전 원내대표에 이어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박종희 전 의원 등이 잇따라 홍준표 한국당 대표에게 "백의종군 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 박성효 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박성효 후보는 2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정우택 의원의 충언에 대한 우리 당 홍준표 대표님의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발언에 참담한 심경을 금할 수 없다"며 "저를 포함해 홍의를 입고 악전고투하는 대부분 후보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대표님이 백의를 입고 헌신해 주실 것을 고대한다"며 백의종군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도백에 4선을 경험한 충청도 대표 중진의원인 정우택 의원의 진정어린 충청을 개소리로 치부하는 대표님의 참을 수 없는 입의 가벼움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며 "이 소리를 들은 충청인 모두는 과거 '핫바지'로 비하된 처참함 그 이상으로 모멸감을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으로 "홍 대표님이 탑승한 기차는 어디를 향한, 누구를 위한 기차입니까"라고 반문한 뒤 "지금이라도 백의를 입으시길 바란다"며 재차 백의종군을 촉구했다.

한국당 수원갑 당협위원장인 박종희 전 의원도 사실상 홍 대표의 2선 후퇴를 촉구했다. 박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수원에서 선거운동을 하다보면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한국당 후보에게 표를 주고 싶어도 막말하고 품격 없는 지도부 꼴보기 싫어 투표하기 싫다는 것"이라며 "홍 대표가 뒤로 빠지고 다른 인물로 채워진 선거대책위원회가 선거를 치르면 적어도 10% 이상 표가 나올 거라는 전망도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자신을 반대하는 당내 중진들을 '패션우파'라며 비난했다. 그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내 일부 패션우파들은 정권에 굴복하는 것이 자신들의 살 길이라고 판단하고 대여유화노선을 걷고 있으나 나는 그것이 보수궤멸을 가져온 가장 큰 잘못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강자는 적이나 상대방을 배려하는 고상함과 품위를 내 보이는 여유가 있어도 될지 모르나, 약자가 짐짓 그런 태도를 보이는 건 굴복이나 굴종에 다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을 YS에 비유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말밖에 없는 한 없이 약한 야당"이라며 "강하게 맞서야 한다. 그래야 우리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국민들이 뭉칠 수 있다. 나는 그런 측면에서 위급할 때는 언제나 소위 막말도 서슴지 않았던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돌파력을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모두가 합심해야 할 때 지도부 흠집이나 내는 행태는 어제 오늘 있었던 일이 아니다"며"지난 1년간 끊임없이 당 지도부를 흔들어 왔지만 나는 괘념치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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