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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공사장 옆 별양로에서 플라타너스 가로수 벌목공사가 한창이다. 40년 이상 과천의 역사를 지켜온 가로수가 사라진 장면이 허전해보인다. 오른쪽 4,5단지의 나뭇잎이 무성한 가로수와도 극명하게 비교된다. 사진=김기천

과천시 별양동 주공 6단지 재건축 공사장 앞 플라타너스 70~80여 그루가 싹뚝 밑둥이 잘렸다. 

심어진지 40년이 넘었으니 굵기가 어른 두 팔이 넘는 나무가 적지 않다. 


 8일 주공 6단지 재건축공사장 옆 별양로를 따라 단풍나무에 이어 플라타너스 벌목이 한창이었다. 

이 공사는 별양로 보차도 확장공사를 위한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 공사는 과천시와 협의해 8월6일까지 벌이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며 “정문 앞 차선이 하나 늘어나고 보도가 넓어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별양로 3~4중 가로수 숲 사라져 아쉬움



별양로 보도에는 수령이 오래된 플라타너스와 단풍나무 가로수가 2중으로 심어져있다. 

단지 내 나무까지 합하면 3~4중 가로수다. 

여름철에 그 밑을 걸어가면 마치 숲속에 들어간 느낌을 주는 곳이다.


3~4중 가로수가 보존돼 있는 과천 주공5단지 옆 보도. 여름 뙤약볕이 쏟아져도 이 길을 걸으면 숲을 걷는다는 느낌을 준다. 사진=이슈게이트



뿌리분 만들기에 비용 많이 들어 벌목



기존 가로수를 베는 것은 뿌리분 만들기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 나무를 옮겨 심으려면 뿌리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 하지만 도로변에 있는 가로수의 경우 지장물 등 때문에 뿌리분 만들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 어렵게 뿌리분을 만들더라도 다른 곳에 옮겨 심은 뒤 다시 옮겨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한 그루만 싣고 나르는 차량비용 등이 많이 들어 과천시 재건축 공사장 주변은 가로수를 다 베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라타너스 대신 칠엽수 심지만... 가는 나무 심어 볼품없어 



재건축 단지는 과천시와 협의한 뒤 오래되고 굵은 플라타너스를 벤 자리에 가늘고 어린 칠엽수를 심는다. 

단풍나무도 심어 2중 가로수를 만든다. 


하지만 7-1, 7-2단지와 2단지 재건축단지 앞에 새로 심은 나무들을 보면 예전의 풍성한 가로수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심은 나무들이 수령이 짧아 굵기가 가는데다 키가 낮고 그것도 듬성듬성 심어 예전의 멋스러운 가로수 풍취가 사라졌다는 지적이 많다. 


더구나 말라 죽은 나무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과천고 앞 자전거도로도 재포장 공사 시공 중 



과천고 옆 별양로에는 자전거도로 재포장 공사가 벌어지고 있다. 


8일 낮 과천고 옆 별양로 자전거 도로가 파뒤집혀져 있다. 이 공사는 8월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이슈게이트 


이 공사는 8월12일까지 진행된다. 

과천시는 8일 포크레인 등을 동원해 낡은 자전거 도로 포장재를 다 들어냈다. 

과천 재건축 단지 맞은편이다. 

공사구간은 150m 가량 된다. 


재건축이 예정돼 있는 5단지와 4단지 쪽은 공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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