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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 후퇴’ 요구에 홍준표 “개가 짖어도...” 일축 - 정우택 백의종군 요구 지방선거 후 당대표 경선 포석
  • 기사등록 2018-05-29 18: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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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은 29일 홍준표 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해 “끝없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당 지지율과 선거전략 부재의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할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백의종군’은 홍준표 대표의 당 선거대책위원장 사퇴 촉구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우리 당 후보들이 선거에 대한 도움은커녕 지원유세도 기피하고 있는 것은 극도로 악화된 민심의 반영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지역에서 홍 대표의 지원유세를 꺼리는 분위기를 지적한 것이다. 지방선거 후 당대표 경선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이날 강원 원주 대한노인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 사람은 충북에서 유일하게 자기 지역에 도의원도 공천 못한 사람”이라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러한 백의종군의 자세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 지지율을 올릴 수 있고 그나마 우리 당 후보를 더 많이 당선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지난 1년여 동안 정치보복에만 집착하면서 나라의 정체성을 뒤흔들고, 끊임없이 국민을 편가르며 경제기반까지 무너뜨리는 참담하고도 오만하기 그지없는 실정을 계속해 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 한국당은 안타깝게도 대안세력으로 인정받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남북 관계와 동북아 정세를 송두리째 뒤바꿀 수 있는 외교안보적 급변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에도 당 지도부가 설득력 있는 논리와 대안제시 없이 무조건 반대하는 식으로 비쳐짐으로써 국민의 염원에 부응한 당의 미래지향적 좌표설정에도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앙권력과 함께 지방권력까지 편향된 이념세력에게 송두리째 넘겨줌으로써 정권에 대한 건강한 견제는 물론 보수재건의 기반마저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을 수많은 당원 및 지지자들과 공유하며 당 지도부의 결단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대로 가면 6·13 지방선거는 저들이 그토록 공언해 온 보수 궤멸이 현실로 나타나 중앙과 지방정권 모두에 대한 견제와 비판세력은 극도로 위축되고,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켜 온 보수이념은 정치적 존립자체가 어려운 미증유의 사태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진정으로 애국애당심을 갖고 있다면,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재결집하고 당 재건의 새로운 씨앗이라도 싹틔울 수 있도록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할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촉구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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