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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과천시의회 의원이 18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진년 환경위생과장을 상대로 과천 배달앱 방치문제를 따지고 있다. 사진=과천시의회 인터넷방송캡처 


과천시가 만든 배달앱이 있다. 

지난해 시내 곳곳에 배달앱 홍보 플래카드를 내걸어 과천시 배달앱 ‘ 과천배달통’을 알렸지만 1년이 다 돼 가는 지금, 몇 달간 업데이트도 안된 상태로 방치돼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과천시의회 결산 심사 보고서가 부결된 이유 중 하나가 배달앱이기도 했다.



김현석 " 몇달간 업데이트 되지 않아...시행정이 장난이냐"



18일 열린 과천시의회 환경위생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현석 의원은 과천시가 예산을 지원해 만든 ‘과천배달통’ 애플리케이션이 잘 활용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몇 달간 업데이트도 하지 않은 상태로 있다며 시행정이 장난이냐고 질타했다. 

김현석 의원은 ‘과천배달통’ 첫 화면과 중고매매물건이 올라온 마켓통을 출력해 와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첫 화면 ‘경기도의 새 얼굴을 찾아주세요’라는 슬로건 아이디어 팝업은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느냐. 2020년 7월 것인데 아직 팝업창에 올라와 있다”며 “의회에 보고도 안된 마켓통이 있는데 10개 중 8개 이상이 에러로 안 들어가진다” 고 질타했다.

관리가 안 된다는 증거이며 거짓 게시물이 태반이라고 강조했다. 핸드폰을 판다면서 핸드폰 기종도 없다고 지적했다.



과천시 "전문가에 사업개발 위탁" ... 김현석 "현장답사 결과 주소지에 사업자 없었다"



환경위생과 김진년 과장은 “현재 과천 배달앱은 앱에 들어가서 주문하거나 계산을 하는 것은 아니다”며 “상인회에서 업그레이드 시켜서 주문도 하고 포인트도 적립하고 하려고 했는데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음식점 메뉴 내지 가격 정보를 수집해서 올리고 있지만 더딘 상황인 것을 인정했다.

시의회에 보고하지 않고 만든 중고매매 코너에 대해서는 재활용, 폐기물, 자원재순환차원에서 반영했다며 요즘 트렌드인 당근마켓같이 하겠다고 해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현석 의원은 “작년 11월 이후 업데이트가 안 됐다” 며 “단체에 예산을 줬더니 하청을 준 것 아니냐. 지부에서 협동조합에 준 것 아니냐”고 따졌다.


환경위생 과장이 전문가에게 사업개발 위탁을 한 것이라고 답하자 김 의원은 “현장 답사를 갔는데 주소지에 사업자가 없었다”며 “ 도시공사 사장도 그 주소였다. 그 주소를 쓰는 공간이 시에서 예산을 받는 업체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과천시는 상호는 붙어있지 않지만 2층 건물을 입차해 쓰는 것으로 구두 확인했다며 법인 성격에 따라 주소는 문제가 안 된다고 했다.


과천시는  지난해 4월 예산 편성 후 지부에서 운영하는 부분, 경기앱과 중복되는 부분 등 상황들이 발생했다며 개발 이후에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논의를 해 본 결과 회원제로 운영해서 시민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려고 했으나 회비를 거두는 부분 등이 문제가 돼 지지부진했다고 했다.


박상진 의원은 “배달통이 엉성하기 짝이 없다”며 “비용이 2천만원 들어갔다는데 이건 예산낭비다. 의원들과 어떻게 할지 논의 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배달통 과천시가 예산 2천만원 투입



과천시배달앱 배달통은 지난해 외식업중앙회 과천지부가 과천시로부터 2천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한 업체의 앱을 1500여만원을 들여 구매하고 또 다른 업체에 500여만원을 주고 로고를 디자인하는 홍보비로 사용했다.


 사업기간은 지난해 4월 14일부터 12월 20일까지였다. 

지난해 11월 과천시 곳곳에 배달통 앱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윤미현, 결산심사서 업체 직원급여 지급 통장사본 제출 요구 



결산심의에서 윤미현 의원은 앱 개발에 참여한 업체 직원 급여 지급에 석연치 않은 면이 있다며 임금 지급 내용과 통장사본을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현석 의원은 해당 업체가 예산이 승인된 뒤 한 달 여만인 지난해 6월에 급조됐다며 세워진 지 한 달된 업체에 시보조금이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지난해 11월 별양동우물가에 내걸린 과천배달앱 출시 홍보 현수막. 18일 시의회에서 과천시가 예산을 낭비한 사안 중 하나라고 질타했다. 사진=이슈게이트   


지난해 과천배달앱 배달통 플래카드가 곳곳에 붙어 이슈게이트는 확인 차  외식업중앙회 과천지부에 문의를 했지만 과천지부 측은 바쁘다는 이유로 취재를 거부했다. 

이후 앱을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진 업체 대표와 통화를 했는데 업체 대표는 본인이 맡아 하게 된 이유를 창업교육 과정에서 앱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자신이 홍보쪽 전문가라서 맡게 됐다고 말했다. 

앱이 출시됐지만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 식당마다 찾아다니며 올려야 돼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1년이 지난 지금 과천배달통은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은 채 방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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