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과천중앙공원에서 열린 과천 시민광장 사수 범시민 궐기대회에서 지역구 의원인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했지만 시민들의 야유로 한동안 연설을 하지 못했다.
이 의원이 마이크를 잡자 빗속에도 궐기대회에 나온 시민들은 “내려와” “마이크 꺼”“우우”라고 소리쳤다.
급기야 참석자들이 “내려와”라고 큰 소리로 연호하자 이 의원은 “그만 할까요?”라고 시민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소란은 8분여 연설 시간 중 3~4분 동안 계속됐다.
진행자가 “일단 들어보고 판단하자”고 설득해 연설이 시작됐다.
8일 오후 과천시민궐기대회에서 연설하는 이소영 국회의원.
이 의원은 “시민들의 절절한 마음 알고 있다. 저도 청천벽력이었다. 과천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곳이 아파트가 들어설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고 했다.
이어 “ 청와대와 민주당 장관 등 일주일동안 많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고 있다”며 “ 과천청사일대는 과천의 심장이자 상징으로 과천의 정체성이다. 축제를 하고 뛰어놀던 광장의 역할 소통의 공간을 없앤다면 받아들일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이 의원은 “그 땅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과천은 2만세대 이상의 사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고, 도시가 팽창하는 만큼 편의시설도 없이 세대수만 늘려선 안 된다는 것을 다 안다. 삶의 질 주거환경을 떨어뜨려선 안 된다”고 했다.
또 “ 상권 축소 공동화 자족기능축소 문제의 해결을 위해 청사부지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이 그러면서 “진심으로 당에 호소하고 있다”고 하자 궐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그럼 탈당해”“ 삭발해”라고 외쳤다.
이 의원은 대회장이 소란스럽자 “정부와 민주당이 100년을 내다보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연설을 마무리하고 내려왔다. 이 의원은 연설을 마치자마자 총총걸음으로 대회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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