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살해에 대해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최고의 응징을 공개선언했다.
이란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군사적 보복에 나설 경우 중동 긴장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란 안보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지도자 산하 기구인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는 3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어 "미국은 솔레이마니 장군에 대한 테러가 중동에서 저지른 최대의 전략적 실수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라며 "미국은 이번 오산에 따른 결과에서 쉽고 고통없이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최고지도자의 말씀대로 솔레이마니 장군이 고귀한 순교의 피를 흘리도록 한 범죄자들에게 거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라며 "범죄자들은 적시, 적소에서 그의 피에 대해 가장 강력한 최고의 응징을 맛보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심할 나위 없이 지하드(이슬람 성전)와 저항의 길은 두배로 동기가 부여됐고 계속될 것이다"라며 "저항의 나무는 나날이 더 두꺼워지고 강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저지른 이번 암살은 솔레이마니 장군이 다에시(이슬람국가)와 타크피리(알카에다와 같은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테러분자에 맞서 위대하게 싸우자 이를 보복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불량배와 같은 모험주의의 모든 결과를 고스란히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선언한다"라며 "SNSC는 그들의 테러 행위의 여러 측면을 검토한 뒤 적절한 조처를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SNSC는 보도자료 말미에 "적을 쫓을 때 흔들리지 말라. 네가 고통받는다면 적들도 그대로 고통받을 것이다. 하지만 너는 그들은 구할 수 없는 것을 신에게 구하라"라는 쿠란(이슬람 경전) 구절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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