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홍림, 신장 수술 3개월 만 복귀, 환한미소로 시청자들에게 인사―
9일 SBS '좋은 아침'에서는 누나에게 신장을 이식 받은 개그맨 최홍림(53)이 출연해 투병기를 공개했다.
최홍림은 3개월 만에 출연해 “병원에서 6개월은 쉬어야 한다고 했는데 자리 걱정이 돼 나왔다”고 유머를 던졌다. 이어 "다른 분들이 신장 수술을 했냐고 물어본다. 얼굴 보니깐 신장 아니고 얼굴 성형 했냐고 한다. 그 정도로 얼굴이 좋아졌다"면서 "시청자 분들이 너무 걱정을 해줬다. 너무 걱정해주신 덕분에 의외로 회복이 빨리 됐다. 다 어머니들 힘이다"고 말했다.
앞서 최홍림은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말기 신부전증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그의 주치의는 “신장 기능이 8.4%밖에 남지 않았다. 치료를 전환해야 하는 시기이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 사진= sbs 좋은 아침
최홍림 눈물 "신장이식 해준 누나, 가슴 찢어지고 슬퍼"
최홍림은 "누나만 생각하면 그렇게 눈물이 난다. 신장을 준 사람은 보통 5일 후에 퇴원을 하는데 누나는 3일 만에 병원을 나갔다. 내가 신경을 쓸까 봐 그랬다. 그게 더 안쓰럽고 마음이 아프다" 고 해 함께 출연한 이들이 눈물을 글썽이게 했다. 누나 최영미 씨는 “당연히 아프면 줘야 한다. 내게 받은 신장을 20년 썼으면 좋겠다" 며 동생에 대한 사랑을 보여줘 가슴 뭉클하게 했다.
신장 이식환자는 평생 면역억제제를 시간 맞춰 복용해야 한다. 그게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현재 최홍림은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저녁 9시에 잠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하루 4번의 면역억제제를 먹고 있다고 한다. 24시간 붙어 병간호를 하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아내 도경숙 씨는 "수술 후 내 손을 꼭 잡아주더라고요. 말을 안 해도 그의 마음을 다 알고 있다"며 15년차 부부의 견고한 믿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두 번째 인생을 시작, “나도 장기기증 해야겠다”고 느껴
신장이식으로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된 최홍림은 "이번 일을 겪고 난 후 내 장기 하나를 선물하면 그 사람은 새로운 삶을 사는구나, 나도 장기기증을 해야겠다" 라고 느꼈다고 했다. 아내 또한 "우리 부부는 수술 후 2~3일 후에 장기기증하자고 얘기를 했다. 예전에는 우리한테 닥치지 않은 일이라 방관했지만 겪고 나니 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고민도 하지 말고 기증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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