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민 100만명 가두시위 “범죄인 중국송환법 반대”
2019-06-10 12:21:13
“반체제인사나 인권운동가 탄압 수단 될 것” “홍콩 입법회 12일 '범죄인 인도 법안' 처리 예정”
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明報) 등이 보도했다. 주최 측은 103만명이 넘는 시민이 이날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주최 측 기준으로 이날 시위 참가자는 홍콩이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오후 3시부터 홍콩섬의 빅토리아공원에서 중국 송환 반대를 뜻하는 '반송중'(反送中) 등의 손팻말을 든 시위 참가자들은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목소리를 외쳤다.
홍콩의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을 악용할 수 있다면서 '범죄인 인도 법안'이 홍콩의 법치를 침해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홍콩 정부는 중국을 포함해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범죄인 인도 법안'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 입법회는 12일 '범죄인 인도 법안' 표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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