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다. 가임 여성 1명당 1명의 아이도 낳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다.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져 인구 절벽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우려가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동향'과 '출생·사망 통계 잠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 총 출생아 수는 32만6900명으로 1년 전(35만7800명)보다 3만900명(-8.6%) 감소했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 수가 저조한 것은 “출산을 하는 주 연령인 30~34세 여성 인구가 지난해 전년 대비 5.0% 감소한 영향과 혼인 건수가 7년 연속 감소했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출산 가임여성 인구인 30세~ 34세 여성이 태어날 때 강력한 가족계획을 실시한 결과 가임여성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현재 인구를 유지하려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2.1명 정도는 돼야 한다. 하지만 지난에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0.98명으로 최저치를 찍었다.
OECD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6년 기준 1.68명이다.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아래로 떨어진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평균 출산 연령은 32.8세로 1년 전보다 0.2세 올랐다. 1993년 27.55세보다 5세가량 많아졌다.
첫째 아이가 전체 출생아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4%로 1년 전보다 1.7%p 올랐다. 반면 둘째 아이와 셋째 아이의 구성비는 36.9%, 8.7%로 각각 전년 대비 0.6%p, 1.1%p 감소했다. 아이를 하나만 낳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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