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차 미북정상회담 협상 때와 180도 달라졌다. 18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나고도 트위터에 발언을 아끼고 있다. 미국서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인다. 지난해 김영철을 백악관에서 처음 만났을 때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15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김 부위원장을 90분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10여건씩 트위터에 글을 올린다. 하지만 이날 밤까지도 북한 관련 트위트를 한 줄도 안 올렸다.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정상화하기 위해 6월1일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을 당일치기로 방문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와 전혀 다르다.
이유가 뭘까. 국내정치 상황이 미북핑퐁 게임을 벌일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얘기다. 성과 없이 2차 회담에 나가기에는 국내 정치 상황이 복잡하다는 것이다. 미 언론은 벌써 백악관이 ‘2월 말께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2년 임기 동안 북한의 위상만 키워주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가 장기화하며 반트럼프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 등에서도 측근 변호사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그는 이날 저녁 트위터에 “19일(현지시간) 오후 3시 백악관에서 우리의 남쪽 국경에서의 인도적 위기와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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