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 2월1일 사임
2019-01-08 11:41:13
김용(59) 세계은행 총재가 7일(현지시간) 임기를 3년 남기고 2월1일 사임한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미국 오바마 정권 때인 2012년부터 세계은행 총재직을 맡은 뒤 2016년 9월 연임에 성공해 2017년부터 새 임기를 시작했다. 김 총재는 연임과정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오바마 지우기에 나서면서 김 총재의 사임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AP는 "김 총재가 임기가 만료되기 3년 전에 예기치 않게 떠나면서 미국이 세계은행에 행사하는 영향력에 대해 불만을 지닌 다른 국가들과 트럼프 행정부 사이에 치열한 싸움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김 총재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극심한 빈곤을 종식시킨다는 사명에 헌신하는 열정적인 사람들로 가득한 기관의 회장으로 일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내달 1일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2월 1일 세계은행 총재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위대한 기관의 헌신적인 직원들을 이끌고 빈곤 없는 세상으로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특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진로와 관련해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에 초점을 맞춘 민간 기업에 합류할 것"이라며 "민간 부문에 참여하는 기회는 예상 못 했던 것이지만, 이것이 기후 변화와 신흥시장의 인프라 부족 같은 주요 글로벌 이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길이라고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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