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이 세계의 경찰일 수는 없어”
2018-12-27 18:40: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이라크 파병부대 알아사드 미 공군기지를 깜짝 방문했다. 그는 극비리에 이라크 알아사드 미 공군기지를 전격 방문, 미국의 신고립주의 정책을 거듭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의 호구(suckers)가 아니다. 미국이 계속 세계의 경찰일 수는 없다”고 밝혔다.
3시간30분가량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방문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 일부 참모진만 동행한 채 극비리에 이뤄졌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을 네 번, 이라크를 한 번 각각 방문하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추수감사절에 이라크를 깜짝 방문하는 등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각각 네 번, 두 번 방문한 것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2년 가까이 분쟁지역을 단 한 번도 찾지 않았다.
이날 군 지휘부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철군에 따른 중동 내 이슬람국가(IS) 세력 확장 논란을 의식한 듯 “미국은 이라크에서 철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시리아에서 무언가를 하기를 원한다면 이라크를 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병들에게도 “미국이 계속 싸워주기를 원한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며 “우리는 세계의 호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트위터에서 “우리는 세계의 부유한 국가의 군대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들은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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