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거두자 몸값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베트남 최고의 기업이 박 감독의 연봉을 대신 지급하겠다고 나섰다. 호앙아인 질라이 컴퍼니 대표 두안 응우옌 둑 회장은 16일 베트남 한 행사장에서 박 감독을 만나 "박항서 감독의 연봉을 위해 베트남축구협회(VFF)에 도움을 주겠다" 면서 "계약기간이 끝날 때 박 감독이 연봉 인상을 원할지 모르겠지만 베트남에 남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VFF와 스폰서 계약을 계속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박항서 감독이 2019년까지 월 2만2000달러(약 2500만원)를 받는다고 밝혔다. 세금은 35%다. 세금을 제하면 1600여만 원을 수령한다.
베트남에서 쌀국수 한 그릇은 1500원 정도다. 물가가 싼 편이다. 베트남의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385달러(약 264만원)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박 감독 연봉이우리 기준으로 많지는 않지만 베트남 기준으로 큰 액수다.

이 뿐 아니다. 스즈키컵 우승으로 보너스, 협찬금이 쌓이고 있다. 광고모델료도 엄청 뛸 것이다.
올해 스즈키컵의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이다. 베트남축구연맹은 이번 대회 4강 경기에서 승리한 박 감독에게 두 달 치 월급인 4만3000달러의 보너스를 줬다.
베트남 자동차, 가전업체 등 기업들도 박 감독과 축구팀에 추가 상금을 준다. 베트남 가전업체인 아산조(Asanzo)는 박 감독에게 1만3000달러의 보너스를 전달했다. 여기에 베트남 자동차 업체 타코 그룹은 스즈키컵에서 우승하면 선수들에게 4만3000 달러, 박 감독에 5만 달러의 보너스를 약속한 바 있다.
앞서 박항서호가 지난 8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오르자 각지에서 포상금만 1억원 넘게 모였다.
박 감독은 한국의 TV, 박카스 음료 등 모델이다. 이 상품들은 최근 판매량이 급증했다. 더 많은 기업들이 박 감독을 잡지 못해 안달이어서 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폭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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